카페 탐방

뭔가 문득 나가고 싶어졌다

버츄얼 유니온 레벨업 카페도 있고 성수동 구경도 가고 싶고

원래 끌리면 해야 된다

어제 가려 했으나, 이래저래 피로가 몰려오기도 해서 집에서 얌전히 보내고, 오늘 갔다

난 정처없이 돌아다니며 굳이 뭘 사진 않더라도 가게나 사람 구경하는 게 재밌는듯??

물론 돌아다니는 거 피곤하기에 자주하진 않는다





chiikawa-cafe

치이카와 콜라보 카페?

트위터를 구경하다가 신촌 팝퍼블 치이카와 콜라보 카페가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신규 굿즈가 입고 됐다는 소식에 이 곳부터 들려야겠다 싶었다

신촌은 집에서 가까워서 금방 도착

도착후 출출하여 8번출구에 토스트를 먹었다 (이름이 신촌 8번출구 토스트였다)

3,500원 맛잏다..

사장님이 친절하고 맛이 조아여



치이카와 콜라보 카페 위치는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 1층

나름 대학가라고 볼 수 있는 곳이라 사람 구경하면서 돌아다녔는데, 느낀 점은

  1. 홍대보다 사람들 스타일이 갠찮네?..

  2. 캐주얼 스트릿 패션으로 입으신 분들 많구나아

정도



거리가 참 깔끔하다

나 어릴 적 여기 근방 살 때에는 이렇게 깨끗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음…



치이카와 콜라보 카페에 도착했으나…

이런 젠장 싹 다 여성분들 + 다인큐다 (…)

성인 남성 솔플 난이도가 너무 높아…

레벨 6.5정도 되는 거 같다 진짜루…

괜히 머쓱해서 발길 돌려 지하 2층 캐주얼 스트릿 편집샵 구경 잠깐 (여기 옷 이쁜 거 많았다)



짱쌘 힙합곡 듣고 마음의 준비를 한 뒤 매장에 다시 갔는데 이런… 웨이팅 실화??…

5시간을 넘게 기다리라고여?…

즉시 포기하고 나왔다

괜히 오픈런 같은 거 하는 게 아니구나…

조금 아쉽네





버츄얼 유니온 레벨업 카페

이후 간 곳은 버츄얼 유니온 레벨업 카페

버츄얼 유니온은 브이리지, 브이럽, 츠라이 컴퍼니, 버츄얼 헤르츠라는 기업세가 연합한 그룹이다

오프라인 행사도 같이 개최하고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번 카페 콜라보도 진행한다 하여 방문했다

에.. 오시가 있으니까 가야겠죠



매장이 나름 깔끔하게 잘 꾸몄다

이 곳은 저녁에 바(술 집)로 운영된다고 하는데, 매장 내 분위기가 딱 그런 느낌이 들기도

카운터석에 단골 손님으로 보이는 세 분이 앉아 계셨고, 그 외에는 한적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크로플을 주문해놓고 이거 저거 구경했다

브이럽분들이 주도적으로 개최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브이럽분들 수요가 많아서인지 매장 대부분은 브이럽 관련으로 꾸며져 있었다

그래도 전광판이나 스크린에서 오시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여름 한 조각 틀어주시더라)

굿즈도 판매중인데 지난 행사에서 다 구매했던 것이라 구경만👀



한편 입구쪽에 포스트잇으로 방문한 기념으로 쪽지를 남길 수 있어서 오시를 사랑하는 마음 가득 담아 축복을 빌었다

붙일 위치를 좀 고민했는데, 대기업 기습숭배가 눈에 띄어서 옆에 붙였다 ㅋㅋㅋㅋ



특이사항으론 다른 주민분들 쪽지가 종종 보였다 (알로에 넘 욱김…)

나모롱 쪽지 내가 유일한 거 같던데 냐머렁들 머해 빨리 출격해



크로플과 커피를 즐기고 종료!!!

직원분 친절하셔서 참 좋았네요

재밌었다아…





성수동 탐방

예전부터 언제 한 번 가야지 싶었던 곳

사실 대책없이 갔는데, 그럼에도 가스스테이션이라는 힙한 소품샵은 들려야지 생각하고 있었다…만,

“아니 ㅅ발 일요일인데 왜 쉬어!!!!!!!”



그래서 그냥 정처없이 거리구경, 사람구경

카페거리를 조금만 벗어나도 낮은 건물들이 많고 서울 외곽느낌이 물씬 나서 여유있게 걷기 좋았다



비가 조금 내렸는데 보슬비라 그냥 자연 미스트 삼아(..) 맞으면서 다녔다

나만 그랬던 건 아니고 우산 안 쓰시는 분들 많아서 나도 그냥



한편 홍대/신촌과는 확실히 다른 사람들의 패션도 체감

나이대도 20대 후반 이상이 많은 거 같았고, 홍대/신촌보다 훨씬 포멀한 룩들이 많았다

코트, 가죽자캣, 블레이저 입으신 분들이 많아서 나도 괜히 ‘코트 입고 올 걸 그랬나’ 라는 생각 잠깐?

에.. 오시와 이 곳을 걷는 상상을 잠깐 했는데

ㅋㅋㅋㅋㅋ 잼긴할듯



가게 구경은 편집샵 위주

힙한 소품샵 구경하고 싶었으나 검색하기 귀찮아서 중심지 근처에 눈에 띄는 곳들 구경했다

잠깐 기억에 남는 곳은 양말샵(?)…

양말바보랑 하나 더 있었는데 하나는 이름이 기억 안난다

귀여운 양말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오시가 양말 경매 했던 게 갑자기 기억나서 선물로 보낼까 싶었는데 움.. 다른 게 더 나을 거 같아서 보류



이곳저곳 돌다가 EQL 성수점가서 구경하고 커피 한 잔 한 뒤 귀가





가끔 이렇게 정처없이 떠나는 것도 잼다…만, 성수동이 워낙 커플들이 많아서 혼자서는 뭔가 아쉬웠다

이제 이런 곳 구경 다니면 맨날 오시하고 같이오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되는 망상병 환자를 용서해 (…)

어 나는 이제 씻고 정리하고 인방데이트 할 거야 ㅅㄱ해

잼썼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