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

오시 방송을 보면서 브이리지 썰 들을 때마다 하이디라오 언급이 많이 됐을 때가 있다

시청자 중에 방문 후기 쓰신 분도 있고…

‘훠궈가 그렇게 맛있나?’ 하고 먹어봐야겠다 생각해서 약속도 잡았었다





하이디라오 인기가 너무 많아서 예약 못 잡고 파투나고 그랬는데

오시의 꿀팁으로 오늘 퇴근할 때쯤 어플로 예약해두고 방문했다

… 이런 거 생각도 못 했다는 게 되게 아저씨같아서 수치스럽네

친구는 이런 어플 알긴 했다는데, 홍대점 현장 예약만 돼서 당연히 다른 곳도 안 되는 줄 알았다고 한다

흠… 오시 덕에 문화생활을 하네요…





영등포점에 방문했다

웨이팅 시간이 좀 남았는데 1층이 스타벅스라서 대기하기 좋다 (근데 스타벅스 사람 너무 많아서 스타벅스 테이블 잡기도 힘든 게 함정)





어디 가자고, 특히나 웨이팅 있는 음식점 가자고 말 한 번을 안 하던 놈이 조르니까 친구들이 다 당황했다 ㅋㅋㅋ

대기하다가 입장했다





자리했는데, 사실 내가 가자고 졸라놓고 아무것도 안 알아봐서 친구들이 주문이랑 소스만들기랑 다 해줬다 (…)

나 은근히 직장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금쪽이 포지션일지도 몰라



후기

사실 훠궈가 뭔지도 모르고 가긴 했다

그냥 오시가 먹었대서, 자주 언급돼서 무작정 갔다

중식 샤브샤브 느낌??

샤브샤브가 그렇듯이 고기보단 채소, 그 중에서도 청경채가 맛있어서 채소 더 시켜서 먹었다

탕은 토마토, 백탕, 매운 거, 물(?) 이렇게 있는데

맵찔이라 겁먹었지만 매운 탕도 나름 먹을만 했다

근데 이제 ‘마 별 거 읎네 맵지도 않네’ 하다가 고추 씹었는데 너무 매워서 10분동안 울었다



소문이 무성했던 수제면 쇼(?)도 봤다

앞에서 노래 틀고 쇼 해주시는 거 재밌었다

노래가 something just like this EDM 리믹스여서 괜히 반가웠다

엄청 요란하게 하시는데 절대 면이 다른 구조물이나 사람이랑 안 부딪히는 게 신기한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다

음식이야 사실 샤브샤브도 그렇고 좀 복잡너저분하게 먹는 거 매우 귀찮아 하는데

그럼에도 뭔가 문화생활 했다는 기분이 조금(??…)

마라탕이 좀 더 먹기 편해서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종종 올만한 거 같다 음음 잼넹

아 근데 주변에 다 여자거나 커플이고 남자들만 온 테이블 우리 테이블밖에 없어서 뭔가뭔가였다..





먹고 나서 건너편 투썸이었나 카페가서 음료수 마시면서 노가리 까다가 쫑

난 에그 뭐시기 신메뉴래서 먹었다 그냥 달달한 라떼같든데

간만에 만나서 별 거 아닌 시덥잖은 얘기도 재밌게 떠들다가 왔다

짱친 소개팅 까인 썰이 너무 웃겼다… 웃기면 안 되는데 미안해 친구야…




끗!!

집 오니까 오시 1주년 굿즈가 와 있다

이 글 마무리하고 열어보고 정리해야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