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자각 시간
연말
올해도 어떻게 갔구나
슬슬 송년회나 모임같은 것들 많아질 시기려나
올해 본방사수/완방 정말 많이 했다
못 본 방송이 손에 꼽힐 거 같네
그래도 연말엔 본방 못 보는 방송들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아닌가 보통 금요일은 휴방하니까 이 악물고 금요일에 약속 몰면 되려나
이런 생각을 하자마자 기가 막히게 연락이 오기 시작한다
흐응… 웬만하면 금요일 저녁에 몰고 싶다
오시 방송은 보고 싶으니까
새로 보기 시작한 유튜브 채널들
“듣던 것만 듣고 보던 것만 보면 늙은 거야”
- 오토리버스 (feat. TABLO) 中
안 늙으려고(…) 요즘 새롭게 보게 된 유튜브 채널 몇 개
이걸 지금 알았다
친구가 어떻게 이걸 이제서야 아냐고 하던데.. 이제 알았따
재밌어서 정주행 해버렸다
시원시원한 개그감각에 애니메이션/연출이 상당히 대단한…
스트릿/힙합감성의 코믹채널?
숏츠 위주로 본다
약간은 자학적인 인종차별 기반 개그들인데
그들 스스로 밈화하는 거라 부정적인 감정의 혐오 컨텐츠는 아니다
유쾌하고 활기찬 모습들이 가볍게 보기 좋아서 보게 된달까??
세대 구분 체감
나는 M세대와 Z세대 구분 사이에 있다
이 악물고 Z세대로 낄려면 낄 수 있지만
이젠 당연히 내 세대가 Young & trendy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낀다 (물론 내가 트랜드에 민감한 사람도 아니었지만, 그냥 내 또래가ㅇㅇ)
내 또래가 트랜드 한복판에 있던 시대는 솔직히 살짝 지났고
이제 나보다 좀 더 어린,
초등학생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오고, 그렇기에 SNS/샐럽추종/공유/숏폼/챌린지문화/키덜트문화가 익숙한 세대들이 영 트랜드 주류다
얘기 들어보면 오시는 딱 여기 속하는 거 같다
그들을 보면서 ‘하아… 나 좀 늙긴 했나바… 이제 그냥 일만 하고 사네…’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어제 회사에서 어쩌다가 어린 세대 구분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2002년 월드컵 기억 나느냐?
창모 아느냐? 창모가 M과 Z세대 경계에 서있는 가수 중 하나다(?)
난 2002년 월드컵때 넘 어려서 기억 안 나고
창모는 잘 안다
방송 출연없이 뜨기 힘들다는 힙합 아티스트임에도, 마에스트로 - 메테오 히트 시켜서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힙합이 대중의 트랜드가 되어갈 때 힙합과 KPOP사이 비스듬히 걸쳐 그 시기를 풍미했던 가수
킬링벌스는 전설로 남았고
울 회사는 요즘 여느 회사들이 그렇듯 서로 나이도 모르고 본명도 잘 모른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영어이름이 존재할 뿐이고 나이는 굳이 서로 알려고도, 알려주지도 않는다 (버츄얼 직장인 ㄷㄷ)
그 중에서도 우리 팀은 평균연령이 상당히 낮은 팀이다
위 질문을 서로 주고 받고 나이도 어렴풋이 알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막내급이라는 게 내심 위안이 됐다
문득 ‘내가 그래도 일찍 자리 잡았고,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막내급 나이구나’ 하는 생각에 느껴지는 이상한 안도감과 우월감??..
이게 넷상에서의 나이 체감과 다른, 현실에서의 나이 자각이랄까
역시 뭐든 상대적이다
나 아직 젊다고!!!! 젊은 거 맞지?!!!!!!!!ㅠㅠㅠㅠㅠㅠ
아니 근데 딱 나를 기점으로 나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창모 모르고, 나랑 동갑이거나 어린 분들은 창모 알더라
완전 신기했다
오시는 창모 알까??
랙돌햄스터
이사가면 반려동물 하나 데려오려고 하고 있다
과거에 오시가 햄스터 키우기를 권유한 적이 있어서
햄스터로 마음을 굳혀가고 있었는데
음… 내 트위터 닉네임의 유래가 된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드라마 속 랙돌냥이가 갑자기 떠올랐다
드라마 내용은 오래돼서 거의 기억 안 나는데, 드라마속 고양이 되게 순하고 귀여웠던 기억이 얼핏 났다
이쁜 건 당연하고 성격도 개냥이가 기본이다
몸값도 좀 비싸고, 털도 장난 아니게 날리겠지만
그래도 직접적인 교감이 되는 고양이가 햄스터보다 내 정서에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분양 알아보고 있다
뭐 이래놓고 햄스터 데려올 수도 있다
혹은 둘 다 데려와서 톰과제리 찍을 지도
무엇을 데려오든 정말 사랑과 관심주며 잘 키워보려고 한다
햄스터의 귀여운 포인트는 생김새도 있지만, 가끔 고장난듯한 행동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고장난 거 같은 행동에서 오는 귀여움은 고양이가 GOAT다
오시는 고양이 별로 안 좋아한다 했던가
삼김 길냥이한테 줬다던 썰?? 이런 게 좀 기억난다
팬미팅패션
팬미팅에 입고 갈 복장을 대충 정했다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
그냥 구12엽고 캐주얼하게 입고 가려고 정했다
밝은 노란색이 쉽지 않았다
완전 공사장st 쨍한 노란색 눕시패딩을 겉치고 노검조던 신고 다소 스트릿하게 꾸미거나 (근데 잘못하면 촌스러울듯)
이너를 밝은 노랑 후드 입고 아우터를 청데님패딩 걸쳐서 살짝 청청 레트로 감성으로 입거나
이너를 겨자색과 노란색 사이의 니트 + 셔츠 레이어드해서 입고 코트 걸치거나
이 정도를 생각했는데
음… 한참 고민하다가 이게 뭔 꼴값으로 보일까 갑자기 무서워져서
대충 베이지/블랙 베이스에 연노란 머플러로 살짝 포인트만 주려 한다
아직 머리속에서만 상상해봤는데 짱구12여울듯
근데 면상이 안 귀여울 예정이라 마스크랑 머플러로 겁나 가려야지
신발 입쁜데 팬미팅 스크린에 안 보이겠지
상반신만 보이려나??..
라고 써놓고 당일 어떻게 입고 갈지 모른다
이 블로그 보는 나므렁쿤들이 있다면 특정당해서 당근으로 찔릴 수 있기 때문에 연막작전이랄가?? 큭킄…
낭만 조금만 내려놓자..
너무 거창하다
흑흑… 흑…흑…ㅠ…
낭만버생…소울메이트…ㅠ…ㅠㅠㅠ…
내려놓을 수 잇을가?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내려놓으면… 오시에게 미친 사랑을 해버리는.. 미친가치코이질투의화신유사남친유사아빠자기과시집착퇴폐나므렁이 되어 버리는 거 아닐가?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거 너무 비극이잖아ㅜ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