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후기 요약

아프지 마라!!!! 그만 아파라!!! 아프다 해도 해줄 수 있는 게 없기에 답답한게 팬인 걸

뭔가 지나가듯이 나온 토크 주제들이 날 후벼 파는 게 많았다

오늘 저챗 주제 : 도네이션의 사회적 인식, 여왕벌이란 무엇인가, 뒷겜은 죄악인가?, 모바일겜 단톡 존잘너드남에 대해서 등등…

진짜 하나하나 얘기 써보면 엄청 길어질 거 같은데 짧게 짧게

오목 시참은… 음… 처음엔 뾰루퉁한 모습이 귀여웠는데 장기화되고 기싸움/억울티키타카 되어 가는 게 좀 버거웠다… 그래도 잘 끝났네

게임은 항아리류 노잼일 줄 알았는데 나시아가 시원시원하게 해서 정말 재밌게 봤다


특이사항

감기약 먹고 피곤해서 방송 30분 늦게 켰다

근데 30분 쉬는 걸로 괜찮나??..

머 암튼 빨리빨리 나았으면 한다

또 또 내일 캐스 켤까 말까 하던데 ㅁㄴㅇㄹ… 흠…

건강상으로도, 휴방인데 갑자기 스케줄 조정해야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참아주면 안될까 싶은데 머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아 참, 다음 주 일요일에 3D 방송 예고도 있었다

쇼츠찍기 한다고 했다




오목 시참

평범했다

오목 자체가 그렇게 재밌진 않아서 음….

당연히 서로 못하네 마네 티키타카 하는 거 이상의 그림이 없는 컨텐츠긴 한데

처음엔 오시의 뾰루퉁한 삐진 척이 귀여웠으나… 너무 장기화돼서 기싸움/삐졌냐안삐졌다고 뇌절로 가니까 조마조마했다

오시의 트리거 중에 하나가 억울 티키타카거든..

그래도 결국 터지진 않았다

‘고작 오목’이라서 안 터진 건가.. 그래도 성장했다고 생각할래




게임 BETON BRUTAL

로에를 참 좋아하시는 리스너분의 추천 겜

사실 즉흥적으로 정했던 원신이 들어갔어야 할 자리를 대신한 게임이다

1인칭 점프맵 게임이라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오시가 스피디하고 재밌게 잘해서 보는 맛 있었다

겜 은근히 잘해


재밌는 관전 포인트 하나는…

이 게임 추천한 리스너분이 평소 땡깡(?) 부리는 스타일의 도네/채팅을 많이 하시는 편인데

본인이 추천한 게임하니까 열심히 보고, 필요할 때 훈수도 좀 해주고.. 으쌰으쌰도 하는 모습 보는 게 재밌었다


머리 깨지셨을 걸?

그냥 흘러가듯 추천한 건데, 진짜로 가져와서 재밌게 해주는 모습 이런 거 쉽지 않아

대 시 아




기억나는 이야기 1 - 귤이 넘 맛있어

어머니가 사다주셔서 먹는데 너무 맛있다고

원래 귤 좋아한다 했던 거 같은데 오늘 썰 풀 때에는 ‘귤 별로 안 좋아했는데’ 느낌으로 운을 띄웠다

내가 잘 못 기억하는 거 일수도 있지만 ㅇㅇ;

암튼 역시나 귤이 너무 맛있어서 마구 먹고 있다고

아, 귤 뿐만 아니라 오늘 간계밥/감기약/요구르트도 먹었다고 했다

간계밥 일본에서 파는 무슨 간장이 참 맛있다고 적극적으로 권하더라




기억나는 이야기 2 - 닉언 고로시

오늘 갑자기?! 정말 갑자기 방송 초기에 닉언 고로시를 조금 했다

한 둘 셋?

평소 구독, 도네하는 사람 닉네임도 안 읽던 사람이 웬 일이래 싶었다

생일이신 분 계시더라

오시가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고 다들 축하해주고

종종 보이던 사람이라 생일 축하 받는 그 분위기가 뭔가 훈훈하고 잼썼다

난 직접적으로 친목하고 닉언하고 네임드질하는 건 싫지만

가끔은 이런… 조금은 서로서로 친구같은 방송 분위기가 좋다

그 대상이 내가 아니더라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따듯해진달까




기억나는 이야기 3 - 도네이션의 사회적 인식

도네하는 건 확실히… 그렇게 건강한 팬질은 아닌가봐

사회적인 시선이 부정적인 게 많은 거 같다

음…

뭔가 도네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한참 얘기했는데

이게 참….


특히 여캠에 2,500만원 쓴 삼촌 얘기 하면서 다들 낄낄 거릴 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이거 살짝 내 역린이야

응원도네를 많이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문득 들었던 의문이거든


여캠이나 버튜버에게 애정을 갈구하면서 돈을 마구 쓰고, 팬 이상의 접근을 원하는 사람과

… (조금 극단적인 말로) 슈가대디, 성매매 목적의 접근과… 의도가 크게 다를까 이런 거

또 응원하는 마음에 도네이션 하는 사람의 가장 깊은 결핍을 들춰보면, 약간은 사랑받고 싶은 심리가 당연하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렇다면 본질적으로 다를까? 등등..


물론 팬의 마음과 성적인 목적의 접근을 동일시하는 건 궤변이긴 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 눈에, 그리고 받는 오시의 눈에 그렇게 보인다면 그런게 되는 거니까 참 슬프다


오시는 그런 얘기들을 하면서 한참을 같이 웃다가, 마지막에 수습하듯이 ‘난 도네이션 하는 사람들 이상하게 생각 안 해’ 말 하는데

음… 솔직히 오시도 스트리머가 아니었으면 대놓고 ‘그런 거 왜하냐’, ‘이상한 사람이 이상한 목적으로 그러는 거 아니냐’ 할 거 같았달까

내가 오시를 못 믿는 걸까?

아무튼 내가 힘들어 하는 이야기 중 하나다

이것도 언젠가 진지하게 마주하고 생각 정리해봐야지




기억나는 이야기 4 - 성칭찬

누가 도네로 ‘버미육은 성칭찬 해도 괜찮아서 아무나 막하더라’식의 얘기를 갑자기 꺼냈는데

흠… 올 게 왔구나 싶었던

이걸 굳이 도네이션으로 언급하는 게..

오시는 ‘하꼬 주제에 뭔 고소야~ 난 고소 안해’ 느낌이었는데, 부디 리스너들이 ‘너희들 마음대로 해~’ 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이 좋아 성칭찬이지 앞에서 하면 그냥 성희롱이잖아

오시가 버티고 말고를 떠나서 그런 거 힘겨워하는 리스너도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

뭐든 선은 필요하다

그리고 나시아도 이런 거 내성 없어서 기겁을 하던데

‘이런 게 버튜버판의 문화고 적응하려면 따라야하는 건가?’ 하면서 차마 딱 잘라서 하지말라고는 못하고, 그 사이에 서서 싫지만 말 못하는… 그 느낌이 있다

센시티브도 그랬고, 매운 토크들도 그렇고…

가끔 선넘은 성희롱으로 진심으로 화냈던 적 있고 (랜챗그때 콘돔 얘기, 처녀무브라는 채팅)


… 그리고 이거 내 버생 진입장벽 중 하나였다

난 야한 거 하나도 안보는 진지충 선비라 그런지 지금 오시방에 가끔 ‘농ㅋㅋㅋ’, ‘ 빵ㅋㅋㅋㅋ’, ‘와 허벅지 !@#!@$’ 이정도도 솔직히 버겁다

물론 내 잣대를 들이대면서 재단하면 안 되니까, 이런 분위기가 과열되면 그냥 잠깐 방송 보는 걸 쉬는 편이지만..

머 암튼… 그렇다 이것도 생각 정리해서 글 하나 써볼만 한데, 우선은 시청후기에 짧게 정리하는 건 이정도로




기억나는 이야기 5 - 욕설에 대해서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최근 오시의 욕설 리미트가 풀렸다

뭐 욕 많이 쓴다고 깨거나 그런 건 없다

애초에 오시는 데뷔초에도 언행들이 가면인 게 다 보일 만큼 어설픈 사람이라서, 욕설이 늘었다고 깨는 건 없어


다만… 스트리머의 언행이 거칠어지면 방송 분위기도 거기에 따라간다

오시가 반말과 욕설, 소리지르는 게 많아질 수록

시청자도 오시를 우습게 보고 같이 반말하고 같이 욕하는 게 커진다

난 그게 미숙한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욕 그만해ㅠㅠ’ 라고 까지 채팅으로 얘기하진 않는데

오늘 유독 다른 시청자들도 욕 너무 많이 쓰는 거 같다는 의견을…


오시는 본인이 욕 많이 쓰는 거 고치고 싶다고 말 했었다

그래서 이런 의견이 나오는 걸 오시를 재단하거나 부담주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어습관 고치려면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해

단순히 방송뿐만 아니라, 평소 주변 환경이나 보고 듣는 것들 모두 조금씩은 바뀌어야 한다

욕을 아예 안 써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본인이 조절할 줄 알아야 하고

적어도 진심으로 화낼 때에는 소리 지르며 욕하지 말고, 조곤조곤 담담하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잘해바!!!!




기억나는 이야기 6 - Why 익명 도네?

오시방에 익명도네는 원래부터 많았으나,

처음엔 대부분 천원펀치/악질영도만 익명으로 많이 했다

만원 이상의 도네까지 모조리 익명으로 하는 건 내가 스타트였던 거 같고

그런 분위기를 만든 게 아마 나 아닐까 싶다

자의식 과잉인가?…

근데 진짜로 그래

난 데뷔 극초기 빼고 전부 다 익명 왕도네를 위주로 했다


‘왜 익명으로 도네해?’ 라는 물음에는

  1. 나시아 방송은 나시아가 주인공이어야 한다. 근데 아주 잠깐이라도 도네하는 나에게 관심이 나눠지는 게 싫어.
  2. 혹시나 네임드화 될까봐.
  3. 다른 사람에게 시기/질투를 사거나, 박탈감을 줄까봐.

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아, 같은 이유로 구독권도 모조리 익명으로 쏜다

익명 구독권도 다 나야

파트너 단 기념으로 50개 쏜 것도 난데, 오시는 모른다

근데 그 모르는 감성이 살짝 멋있지 않나??.. ㅋㅋ ㅇㅈㄹ




그 외

  1. 도네이션은 마구 터지지만 채팅 안 올라가는, 시청자 적은 방송 vs 도네이션은 하나도 안 터지지만 시청자도 많고 채팅 잘 올라가는 방송
  2. 여왕벌이 뭘까? 나쁜 걸까?
  3. 뒷게임에 대해서
  4. 팬미팅, 시청자 외모 평가
  5. 시청자간 오프라인 친목

와 진짜 이야기 해 볼 주제가 너무 많다

근데 지쳐서 이정도만 쓸래…. 담에 얘기 해보자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