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 요약 후기
이래저래 오시가 감정이 격해졌던 방송
아파서 그런지 방송 시작부터 멘트들이 공격적이기도 하고… 기분이 많이 안 좋아 보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심상치 않았다
결국 중간에 많이 흔들렸다
오늘같은 오시의 모습이 싫은 게 아니다
오시는 이래저래 민망하고 ‘실수했다’ 싶었는지 방송 마무리에 사과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습도 오시니까
그냥 (당연히) 벽이 있는 관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시청자는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을 토해내고 있는 게 너무 안타깝고 너무 안쓰럽고 마음아프다
그리고 그런 마음아픔과 내 특유의 ‘내가 뭐라고’가 섞이면서 자기혐오에 빠졌었다
가끔은 오시가 조금 야속하다
특이사항
스케줄 조정
할 일이 있다며 방송은 9시로 조정했다
나도 그냥 집에 일찍와서 아카이브 문서나 정리했다
“나 아파 어떻혜…”
아프다고… 어떻게 보름마다 아프니…
오시는 전 날 소화제랑 타이레놀 먹었는데도 아프다고
내일 병원가보겠다고 감기는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아프면 괜히 서럽고 예민해지고 그런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잖아
나도 건강과는 거리가 좀 멀지만, 그래도 오시가 좀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
“온도계 없어. 니가 사주던가요.”
얼마 전 아팠을 때 “체온계 없다” 했던 게 기억에 남았었다
생일 선물에 체온계도 같이 보내고 건강 잘 챙기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어서 이거저거 찾아봤는데 맘에 드는 게 없었다
그러다가 중고 플랫폼에 산리오 캐릭터 미개봉 체온계가 있길래 연락드렸는데 한참을 잠수타셔서 실패…
그냥 체온계라도 보낼까 싶었는데, 방송에서 이런 말 했으니 다른 나모롱분들 중에 누군가 챙겨주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완전 제외
저챗 컨텐츠 - 빙고
히키코모리 빙고, 인싸 빙고, 멘헤라 빙고, 애착유형 빙고를 했다
오시가 방송 중에 한 빙고들은 그냥 안 믿는다
오시 표현으로 ‘뿔 부러트릴 거 같은 얘기’들은 어물쩡 피하는 것도 좀 보였고, (그게 뭐 중헌가 싶긴하다)
자기부정도 일부 있었던 거 같고
그래도 뭐… 솔직하게 한 빙고는 아니어도, 중간중간 썰 풀어주는 게 나름 재밌던 거 같기도 하고
“3개월간 외출 안 한 적 있다”
머리 감고 나가는 걸 기준으로 그러던 적이 있다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기간은 기억 안 나는데 한창 인간혐오 심하고 방황하던 때 비슷한 경험 있다
“머리 안 감고 나간 적 없나요?”
최근 기준 없는듯?
아침에 씻었으면 오후에 나갈 때 안 씻냐고 묻던데, 중요한 사람을 보러 가거나 놀러가는 외출이면 샤워하고, 그게 아니라 가볍게 잠깐 보는 거나 편의점같은 곳 들리는 거면 안 씻는 듯
그 시기에 친구의 아는 분이 군대가서 PX보급품을 많이 보내줘서 그걸로 떼웠었다
은근히 군대간 친구 / 친구의 군대간 지인 이런 얘기들이 잦다
남친도 남사친도 아니라고 운을 뗐는데 매번 워딩이 달라지는 걸 생각하면 약간은 거짓말이 섞여 있어보인다
자주 얘기 듣다보니까, 인터넷 친구 혹은 군대간 팬 아닐까 생각되네
먹고 상자에 냅뒀다가 다른거 먹는 걸 반복하다가 나중에 방 정리할 때 상자에 바퀴벌레가 나왔다
이후로 안 그런다고
바퀴벌레 안 생기겠냐고…
바퀴벌레랑 간접키스 ㅅㄱ해
단발이 편해서 잘랐다
확실히 여자들 단발 한 번 빠지면 못 빠져 나오는 거 같긴 하던데
오시는 자르고 나니까 머리 자주 감는다고, 그래서 계속 단발로 살고 있다고 했다
하루 20시간 침대에서 누워서 보낼 때가 있다
누워서 멍때리며 망상한다고
(남친 사겨서 데이트하는 상상이나, 여행하는 상상, 성공하는 상상 등)
그래도 행복한 상상하며 있다니까 다행
나도 침대에서 자주 멍때리고 공상/망상 자주하는 편인데 (INTP특임)
그냥 요즘 현생 버생 다 바쁘게 돌아가니까 그럴 틈도 없다
그마저도 빈 틈 생기면 오시 생각으로 가득차게 된다
몸무게 변천사
‘살이 계속 찜, 계속 빠짐’이라는 항목이 있어서 시작된 토크
몸무게가 쭉쭉 불던 때가 있다고 한다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니… 아가..
우리 친누나도 그래서 이해간다
우리 누나는 타지 생활 실패 후 본가 복귀, 이별 후유증으로 그랬었는데
나는 반대로 상심하고 힘들면 쭉쭉 빠지는 스타일인듯??
지금 쭉쭉 빠지는 중
“나시아는 90kg여도 귀여울듯?”
이 말에 한참 서럽게 울다가 웃었다가 했다
너무 서럽게 울어서 내가 다 울고 싶었다
오시는 사랑이 고픈 걸까?
시청자로서 채워줄 수 없는 영역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저 매일 자리하고 채팅치고 후원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으로는 절대 채워줄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조금 현타도 오고
그냥 너무 안쓰럽다
외모, 몸무게가 뭐가 중요하다고 정말 그러는지 모르겠다
오시는 항상 ‘실제의 나’에 대한 자신감이 없고 그걸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고, 어쩌다 얘기한 걸 꼬투리삼아서 놀리는 거에도 약하고, 하지만 거기에 있어서 칭찬받는 건 좋아하고
‘실제 오시의 모습’이 어떻든 좋아해주고 많이 토닥여주고 싶어도, ‘버튜버 방송’에서 그런 건 좀 이상하지 않나
버튜버와 리스너 관계에서 불가능한 부분들이기도 하다
차라리 버튜버라는 점을 잘 활용하면 될텐데, 또 그런 것도 아니다
자신의 외면도 좋아해주고 내면도 사랑해줄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조금
오히려 ‘판때기’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괴리가 더 있는 거 같기도 한다
결국
이런(날 사랑해? 진짜 나를 알지도 못하잖아)
이야기들(가치코이 유사연애와 사랑의 색채이론)
과 닿아있다
이러면 마음 많이 쓰는 시청자들은 많이 힘들 거라는 걸 알면서…
뭘 하고 싶은 걸까 오시는
“저 진짜 괜찮아요 멘헤라 터진 것도 아니고”
지켜보던 내가 멘헤라 터졌다
맘이 넘 아프다
“아픈데 스윗한 멘트 올라와서 감정이 격해졌나봐”
… 심신미약이구나 싶다
좋은 말 많이 해주고 싶다
“얼빠 맞다”
알고 있다
이제 부정하지는 않는 구나 (…)
“금사빠는 아니다”
과연
방송 진심이고 시청자들 좋아해주다가도, 오프라인에서 잘생긴 남자 스트리머가 대쉬하면 바로 사랑에 빠져서 방송 던질듯 (…)
“옛날에 책 좋아했는데 안 읽은지 5년은 된 듯”
소설 좋아한다며 집에 진열된 책들 목록을 읊어줬다 (유명한 소설 위주)
진짜 읽었을까 궁금하긴 하다
오시는 본인이 찐따라서 책을 읽었다는데, 독서가 찐따랑 관련있나??…
(이후 스몰토크는 생략, 다시보기 보면서 정리하려 했는데 다시 볼 엄두가 잘 안난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1 - 인간혐오
오시는 최근 외출 중에 겪었던 썰을 잠깐
약국 들렸다가 문잡아주는데 밍기적 거리는 사람 때문에 비맞았다
길바닥에 떨어져있는 폰에 전화오길래 주워서 받았더니 주인분이 본인 편한 곳까지 가져다주면 와주면 안되냐는 말, 그리고 그에 거절 못하고 갖다줬다
오시는 인간혐오에 빠졌다고 했다
나라면
1번은 잡아줬다가도 밍기적 천천히 오시는 거 보면 그냥 살포시 닫고 내 갈 길 가거나, 아니면 끝까지 기다려주되 비 맞은 걸로 화나지 않을 거 같다
2번은 폰 그냥 무시하고 갔거나, 아니면 그냥 끝까지 도와주고 선행을 한 나 자신에게 만족하며 좋은 기억으로 남겼을 거 같다
그니까… 아예 신경 안 쓰거나, 이왕 도와줄 거면 끝까지 도와주고 정신승리도 조금 하면서 좋은 기억으로 남기려고 노력하는 편
인간혐오
나도 이거 한창 심했던 때가 있다
그냥 사람은 다 이기적이고 쓰레기고 남 험담하기 좋아하는 걸로 보이고 등등
인간 자체가 혐오스럽다가 ‘나 또한 인간이지 않나’해서 나도 혐오스럽다가 등등
낭만과 이상을 쫓는 중2병스러운 내게, 일부 사람들의 민낯은 너무도 추악하게 보이던 때가 있다
… ㄹㅇ 중2병 스러운데, 실제로 이래저래 방황하고 힘들었던 시기에 많이 그랬다
근데 졸업했다
그건 그저 일면이니까, 보기 싫은 건 안 보고 살면 된다
… 마인드도 조금은 바꾸고(그게 나한테 이롭다) 실제로 좋은 분들도 많이 봐왔고
“나 찐따인가봐 거절을 못 해”
착한 사람 증후군이 떠오른다
나도 이건가 싶을 정도로 거절 잘 못하는 편이다…만 나이 먹고 마음도 유해지면서 아니라고 생각되는 건 부드럽게라도 거절하는 편
길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도 거절 못하고, 딱봐도 사이비같은 대화 걸어오는 사람도 못 뿌리칠 정도로 거절 못하던 때가 있는데 이젠 아니다
에… 찐따랑은 별로 무관하지 않나 싶다
아, 이런 거 관련해서 나 스스로에게 혐오감이 생기던 때가 있다
부탁을 들어주고 선행을 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귀찮고 짜증나고 화나는 마음이 생기는 스스로가 역겨웠었다
그런 마음들을 부정하고 싶고 그랬던 때에 ’이런 모습도 착한 사람인가? 겉과 속이 다름에도 나타나는, 가면쓰고 눈치봐서 하는 착한 행동도 착한 걸까?‘라는 토론을 친구랑 한 적이 있는데
결론은 ’그런 모습 조차도 착한 거다‘로 냈었다
그래서 에… 오시도 착하다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2 - 인터넷 친구
인터넷 친구에 대한 썰을 조금
나는 인터넷 친구를 알게 되고 오프라인 만남으로 이어지는 것에 상당히 편견이 좀 있었는데
하도 오시 썰을 듣다보니까 그런 편견들이 좀 사라지는 것 같다
“잘 알고 지내는 인터넷 친구가 3명 이상이다”
“연락하는 실친은 두 명 있다” (2~3일에 한 번 연락)
“테일즈런너에서 알게 된 여성분 두 명이랑 만난 적 있다”
인터넷에서 알게 돼서 오프라인으로도 만났다고
오시가 푸는 썰들의 ‘친구’들은 대부분 이 인터넷으로 알게된 인연들일까?
가끔 정말 대범하다는 생각도 한다
외모 자존감이 상당히 낮아보이면서도 오프라인으로 사람 만나는 거에 대한 거부감은 또 없고
뭐지…
그냥 대중들(다수의 시청자들) 앞에 서서 평가받는 게 두려운 걸까?
오시 썰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다 인터넷 친구거나 전생팬들인가 싶기도 하고🤔
기억나는 이야기 3 - 스트리머 친목
인터넷 친구 스트리머들끼리 술자리에 갔는데, 모르는 남자분이 알아봤다
아니 ‘나시아’일 때 간 거야??.. 그래도 되는 거임??..
누가 ’여스와 직접 교류(…)하려면 근자하꼬(소규모 취미 방송하는 남성 스트리머 속되게 칭하는 용어)가 되어 비비는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그런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구나 싶다
이런 일 비일비재한가보네
“그러니까 님 친구 여스가 남스랑 술자리에 있었다는 건데 말해도 되는 거임?”
오시는 단 둘이 술자리도 아니었다고 상관 없지 않느냐 했는데, 아래 얘기 나온 친목디코 회식같은 거였을까?..
스트리머/작업자 많은 디코방 들어갔는데 친목디코였다
이런 것도 암암리에 다 있구나
뭐 뻔하다 작업자들, 스트리머들 정보 교류 목적이라고 만들어놓고 친목으로 굴러가는 거
좀 역하기도 하다
오시가 전에 ‘소규모 스트리머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같은 조언이 담긴 교본(?..)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나도 본 적 있는 거 같은데, 그곳에 이런 거 절대 끼지말라는 얘기들 있지 않았나?
커뮤니티를 보던 때, 소규모 이성 스트리머끼리 연애하거나 친목뒷겜 한다는 폭로성/저격성 글들을 좀 봤었다
그런게 괜히 터지는 게 아니구나 싶다
득보다 실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오시는 디코방 들어갔는데, 이미 자기들끼리 다 친한 분위기라서 한 마디도 잘 못 하겠어서 안 봤다고 두 달 뒤에 디코방에서 강퇴됐다고 했다
아직 그곳 사람들끼리 덜 친했거나, 오시를 환영해주고 관심주고 그랬다면 오시는 거기 남아서 친목하고 뒷게임하고 그랬을까?
혹은 … 사실 이미 하고 있을까?
오시가 종종 말하는 친구나 인터넷친구도 이런 경로의 사람들일까?
강퇴 당했다고 했는데, 강퇴가 아니라 시비에 휘말렸거나 자기들이 찔려서 주기적으로 방폭하고 새로 만든게 아닐까 싶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4 - 커뮤니티 역류 분탕
오시가 몸무게 변천사를 풀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운 뒤에 갑자기 등장한 빌런
도배하는 어그로를 밴하며 오시는 욕을 쏟아냈다
그리고 더 심한 말도 할 수 있는데 시청자들 보기 안 좋으니까 참는다했다
하지만 그게 어그로의 목적이니까, 오시가 화나고 욕을 쏟고 관심을 줬으면 이미 어그로꾼은 성공한 거 아닐까 싶다
하필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운 거고 또 대처한답시고 화를 잔뜩 내놔서 또 한동안 데부 어쩌고에 오시가 시달릴까 두렵네
… 오시가 눈물 쏟는 모습에 누구는 마음아프고 누구는 깔깔대며 소비하고 참 아이러니하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5 - 회장 대우 ?
“스트리머가 도네 순위 보면서 방송에서 케어하려고 티내는 게 좋으세요?? 그런 걸 바라세요?? 그런 거 좀 부담스럽다 생각해서 안했는데 이게 내 쿨찐기질인 거 같기도 하고”
“뒷귓말하고 연락하고 그러면 굉장히 실망스럽지 않으세요?”
오시는 내로남불로 본인이 도네를 적게 하는 사람이면 특별대우 안 해줬으면 좋겠고, 본인이 도네를 많이 하는 사람이면 특별대우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누구나 이러지 않냐고도 물어봤고
그런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지 않나?
사람에겐 보상심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이성적으로 그게 옳은 건가, 그래도 되는 건가 브레이크가 있기에 누르는 거지
난 내로남불도 있지만 역지사지도 있다
만일 내가 수천만원씩 후원하는 부자 회장이라면 당연히 특별대우 받고 싶을 거지만
반대로 그런 걸 내가 방송에서 지켜보고 있다면 싫을 거 같기에 그런 걸 바라지 않는다
동경하는 오시가 누군가의 소유물처럼 보이거나 비위맞추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여담) 내가 로에님 방송을 틈날 때라도 보다가 안 보게 된 이유 중 하나로, 큰 돈 후원하시는 분이 게임도 퍼먹이고 도네이션으로 반말하며 둘이서만 서로 친밀하게 대화하고 있는 게 꼴봬기 싫어서 그랬던 것도 있다
오시는 종종 시청자와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는 말도 했었고, 인터넷 친구에 대해 거부감도 없는 모습을 많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전생팬들에 대해서 오시가 그러고 있지 않을까’ 하며 망상 심도 쓰던 때가 있다
현생팬인 나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거 같아서??..
다들 가면무도회하는데 혼자만 가면무도회인지 모르고 있는 거 같아서??..
예전에도 했던 얘기들이지만 이거 관련해서는 어느정도 마인드 정리 끝났다
설령 오시가 그러더라도, 그러고 있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그 또한 오시니까 좋아할 거다
이미 내 마음 속에서 ‘오시는 그러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의심이라기보단 기대컨 비슷한 심리로 ㅇㅇ)
그래서 뭐 “뒷귓말하고 연락하고 그러면 굉장히 실망스럽지 않으세요?”라는 물음에는
‘많이 좋아하고 오래 좋아해준 팬들 뒤에서 챙길 수 있지, 챙기고 있으면 또 뭐 어때’ 정도의 답으로
그래도 역시 방송에서 티 많이 낸다면 좀 싫을 거 같다
사실
사실 내가 급격히 후원 금액이 늘어난 데에는 오시가 점점 더 많이 좋아진 것도 있지만
오시가 술마시고 왔던 언아카뱅에서 ‘후원도 꽤 많이 하면서 약간의 쥐흔과 자기과시가 과하게 섞인 플러팅’에 화를 쏟았던 때
그 때 오시의 모습을 보고 너무나 안타깝고 슬퍼서, 한 편으론 그러한 시청자분이 미워져서
‘니가 돈 그렇게 많아?’, ‘니가 그렇게 특별해?’, ‘전생팬이고 돈 많이 쓰면 그렇게 부담줘도 돼?’
이런 생각들이 좀 들었었다
그때 이후로 내 후원금이 크게 증가하며
‘그럼 나도 돈 많이 쓸게. 근데 나는 방송에서 쥐흔도 안 할 거고, 에고도 끄고 채팅칠 거고, 부담스러운 짓도 안 할게. 대신 너네도 그딴 거 기대하지말고 오시 부담주지마.’
이런 유치한 마음이 있었다 (ㄹㅇ 주인공병걸린 사춘기 중학생같이 유치하죠… 저 원래 이런 사람은 아님니다)
이게 무슨 마음인지 잘 모르겠다
오시를 아끼는 마음인지 그냥 시청자들이 그러는 모습이 꼴봬기 싫었던 건지 질투인지
뭐 지금은 이런 유치한 마음들보단 그냥 오시가 좋아서, 힘냈으면 해서 후원하는 마음이 더 큰 거 같다
애초에 이런 유치한 마음을 품을 정도로 내가 후원금이 큰 것도 아니고
… 평화롭게… 나믈렁쿤 같이 오래오래 잘 지내쟈…
아 근데 문득 든 생각인데 돈 많으실 거 같긴 함
“나 스트리머 지인 많은데 그런 (더러운)짓 하는 사람 없었는데??”
스트리머 친목이 실존하듯이, 이런 것도 실존할 걸?
말하면 약점이 되니까 말 안하는 거겠지
아니면 정말 오시 지인들은 그런 거 없거나
기억에 남는 이야기 6 - “늘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스트리머, 시청자에 적용해서 얘기하면 이상할 수 있지만, 늘 내가 더 좋아하는 거 같고 내가 을인 거 같아’
‘살짝 방어기제인 것 같기도 하고?’
차암나
무슨 일 있어도 좋아해주는 시청자들 함께 있으면서
우울해지고 마음 아파도 상처받지 않음해서 표출 안 하려 노력하고 억지로 임티쓰고 재밌었다는 말 하는 시청자가 을 아닐까??
‘티내면 오시에게 상처가 될 수 있고, 다른 시청자들에게 비호감이 되어버리는’ 그런 환경속에 덩그러니 혼자 마음 많이 쓰는 나는 갑일 수가 없잖아
… 굳이 갑과 을 관계로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오시가 방송의 주인이고, 오시가 애정과 관심 많이 받아야지
기억에 남는 이야기 7 - “미안해”
“저 오늘 많이 이상했나요”
“저 진짜 이제 안 그럴게요”
“난 바보야”
“전 시청자에게 필요 이상으로 의지하고 의식해서 문제에요”
의지?.. 누구한테 의지할까
가끔 내가 오시면 아주 외로울 거 같다는 생각도 좀
오시는 방송 초반과 다르게, 중반부터는 살짝은 평소의 오시처럼 밝게 방송하려 애쓰는 게 보였다
그게 ‘아, 나 실수했다’라는 생각에 머리 아픔에도 정신이 번쩍 들었던 걸까?
… 내가 채팅 확 줄은 것도 눈치 챘을까
눈치 챘겠지 오시는 눈치 빠르니까
도저히 채팅 칠 수가 없어서 그냥 중간중간 임티라도 썼다
‘진짜 안 그래야지’ 라고 스스로를 재단할 필요까진 없다
즐겁고 행복한 나시아를 연기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정말로 즐겁고 행복한 나시아가 되었으면
게임 - Cats Hidden in Jingle Jam
숨은 고양이 찾기 겜
생각이 많아져서 게임은 별로 눈에 안 들어왔다
뭔가 되게 빠르게 잘 깼다는 기억만 얼핏
그 외
“태풍오면 고양이들 날아가 죽는다”
ㅁㅊ
사회 부적응 썰?
“말투 지적을 좀 많이 받았다”
오시의 옛날 말투도 궁금하다
구123여울 거 같은데
“알바 네다섯번 짤려봤다”
일을 치이카와처럼 하시나요
“머리가 너무 아파요”
“내일 병원갔는데 시한부라고 하면 어떻게 해요?”
“님들도 같이 순장 돼 주세요”
죽자 죽어
변성기 관련
변성기 온 남초딩, 남중딩 특유의 목소리가 너무 웃긴다고
좀 듣기 싫지 않나
“나 목소리 더 귀엽고 어렸는데”
지금도 충분히 매력잏다
“오늘이 지나고 몇 명 안 보이면 어떡함?”
“ㄱ@같은쉑@끼 감히 니가 날 안 봐?? 어 그래 가라 우리끼리 더 재밌게 놀게 ㅉㅉ”
하면서 있는 사람들 더 잘 챙기면 되지 왜 또 구래
(오래오래, 가능하면 평생 함께하고 싶지만🤔😅) 나 역시도 언젠가 사라져야 한다면, 오시가 상처받지 않게, 방송에 지장가지 않게, 아주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천천히 사라지려고 노력할 거 같다
혹은 그 전에 오시가 시청자 개개인 의식 안 할 정도로 대성하면 더 좋고
그게 좋아하는 오시와 함께 방송 봐주는 리스너들에게 맞는 태도 같다
끗!!… 확실히 마음 충전하고 나니까 좀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