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요약후기

잔잔텐션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다가,

방송이 진행되며 오시의 ‘도파민썰’이 풀리고 나서 텐션도 올라오고 게임도 더 즐겁게 하는 모습



오시 특유의 매몰된 시야와 생각을 볼 때마다 안타까울 때가 많다

세상을 파란만장하게 보며, 이른바 ‘대가리 꽃밭’인 것도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것에 매몰되거나, 허상을 세워두고 지레 겁먹어 덜덜 떤다면 그게 더 불행하게 사는 법이라고 생각해요…

비판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의 차이랄까



오시는 특히나 남/녀, 부자/거지로 딱 잘라서 생각하는 편견이 강한 편인데

이러한 것에 매몰되는 게 오늘날 넷상의 혐오/갈등조장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어 형성된 건 아닐지 이래저래 걱정도 되네요

에.. 머 오시의 그런 모습까지 포함해서 매력이겠지만, 그런 부분이 오시의 행복까지 잡아먹진 않았으면 좋겠다

온라인에서 혐오와 갈등을 레포츠로 즐기는 사람들에 의해, 오시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구성된다면 참 아이러니하잖아요




방송은 가볍고 즐겁게 환기되어 중반 이후엔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너무 구12124엽고 재밌었네요


…라고 마무리 할까 싶었는데, 방종 후 채팅에서 이어진 심도토크…

;ㅅ;…





특이사항

오프닝 곡

고래/짙은

가사는 방황하고 혼란스러운 마음, 그리고 과거에 얽힌 씁쓸함을 노래한다

… 현재와 미래만 생각하기도 바쁜 세상 아닐까요

나는 요즘 쓸쓸한 노래 잘 안 들으려고 하게 되는 거 같다




감기 다 나은 거 같아

ㅊㅊㅊㅊㅊㅊ

한 번 감기 걸릴 때마다 보통 2주정도 고생하는 오시네요 ;ㅅ;




오랜만에 치비 나시아 쇼

폐급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오랜만에 보여준 치비나시아

급하게 준비한 거 치고 너무 구엽고 공장장 나시아도 너무 귀엽고

오랜만에 봐서 좋았네용





게임 - Fruit Mountain

일명 3D 수박게임

동일한 종류의 과일을 합쳐서 더 큰 과일을 만들어 나가는 매커니즘이 수박게임과 같다…만, 진행이 3D인 게임

과일에 대한 스몰토크 하며 나름 소소하게 하기 좋은 게임이었다

‘수박 만들기’라는 개인적인 목표를 세워 도전하는 묘미는 덤



오시는 여러 번 시도 끝에 수박만들기 성공

우앗… 대단해!!!!!!!! 👏👏👏

끝까지 해낸 모습이 멋있네요

게임도 즐겁게 즐긴 거 같아서 좋았다





기억나는 이야기 1 - “나 폐급같지”

방송 초반 채팅으로 대뜸 묻던 내용

이후 방송 중에 물었던 이유에 대해서 얘기했다




“5차 입주민 모집 공고 보며 토크하는 방송 보다가 내 방송일대기 자아성찰했어”

“100일때 1차 입주민 3D 공개하길래, 당연히 우리(2차 입주민)도 그런 줄 알고 가만히 있다가 기념일 5일 전 쯤 뒤늦게 알고 급하게 준비했었어”

“방송에서 시청자에게 폭언하고 운영분이 질책하시기에 발뺌했었어”

“씻지도 않았고 나오기도 싫었어, 그래도 방송 기다리는 시청자분 트윗보고 힘내서 왔어”

이거 때문에 스스로를 폐급이라고 칭하기엔 가벼운 해프닝 정도고,

본심은 방종 이후 채팅으로 전했다




방송 좀 놨어

“걍 베비달기싫고 유튜브도 안올리게됨 걍 좀 놓은듯?”

“모르겠음 ㅜ 이 플랫폼이 나쁘단건아닌 그냥 저랑 안맞는거같아서”

“음 전 걍 별로 화이팅 할생각안들고 걍… 물흘러가듯 그러려니 하고 지내고싶음”

포기했어 : “의욕 없어 했잖아, 유튜브 올리고 그런 거 안 할 거 같아. 섭하지말아줘.”

직접 말하지 않아도 최근 많이 느껴지는 부분이죠

많이 쌓여왔던 게 터져서 완전 넉다운인 것인지

부정적인 반응에 예민한 오시는, 그런 것에 내상이 쌓이다가 다 놔버린 것 같다



… 여러모로 아프리카TV 온 게 잘 한 결정인지 아쉬움이 남는다

비단 오시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 넘어온 버츄얼 분들 다 주춤하지 않으셨나…

킁.. 확실히 플랫폼이 바뀐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마음이 아파요



‘힘내!’란 말도 적절하지 않은 거 같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오시가 지쳤다면, 하기 싫다면 정말 편히 놓고 쉬어가는 게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오시는 하기 싫음에도 눈치보며 고통받고…



‘지금 있는 좋은 사람들’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져서 ‘떠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도 있어 보인다

좀 내려놓고 쉬어가겠다는 오시에게 ‘그래도 돼’라고 해주고 싶네요

그 과정에서 양해 한 번 멋지게 구했으면 눈치보고 사과하는 것좀 덜 했으면 좋겠다

주늑들어서 하기싫어 근데 미안해 용서해줘 하기싫어 근데 미안해 용서해줘 하기싫어 근데 미안해 용서해줘 하기싫어 근데 미안해 용서해줘 반복되는 요즘,

이런건 비극이잖아요…




시청자 애착과 자가터렛

꽤 할 말이 있는 주제

오시는 열심히 하는 것을 알아주지 않는 부분이 괘씸하고 억울하며, 그에 대한 반발심리로 ‘잘 해주는 사람들’에 더 관심가고 애착이 생긴다고

에.. 사람인 이상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시청자를 집단, 군중으로 인식하는 것이 좋다는 내 생각에는 변함 없지만, 소규모 방송일 수록 그럴 수 밖에 없는 면모가 있는 것도 맞죠


다만, 그 차이가 너무 두드러지면 다른 시청자로 하여금 상당한 박탈감이 될 수 있고,

유입에 대한 셀프터렛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시의 경우는 그 차이가 상당한 편에 속한다고 생각

예전에는 방송 중에는 별로 티 안 냈다면, 최근엔 방송 중에도 티나는 모습 종종

아프리카 TV 온 기점으로 그런 면모가 보인다 (유입이 악질챗 치면 매우 싸늘하다, 혹시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올라왔던 주제넘은 훈수글이 안 좋게 기억에 남은 걸까)



팬들을 아끼고, ‘내 사람’ 소중히 하는 것에 진심이지만, 분명 그 밖에 사람들에 대한 적개심도 있죠

충성팬을 만드는 힘도 되겠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편



요즘은 방송 성장적인 측면의 부작용보다도, ‘오시의 심적 부담감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오시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들의 부정적 반응에는 방종을 못 할 정도로 쩔쩔매고

처음 보는 사람이면 ‘니가 뭘 알아 ㅅx련아’하며 폭발하고

여러모로 잔뜩 웅크리는 모습이에요



정답은 별로 생각해보고 싶지 않다

시청자 개개인에게 너무 큰 관심 주지 않고,

미안함 보다는 감사함을 갖고 팬들을 두루두루 사랑해주는 것,

혹은 ‘그저 내가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기’가 정답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뭐든 지금의 오시에겐 벅차다고 생각되니까, 나역시 이런 저런 장단점이나 옳고 그름에 대한 생각도 놓아버리게 된다

… 옳고 그름이나 방송 성장같은 건 치워두고 그저 오시가 안정됐으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하기 싫다면 진짜 다 안 하고 땅굴 파보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을 종종해요

무기력과 ‘하기 싫음’에 잡아먹히면서도,

그 부정적인 생각을 결론 짓는 것조차 다른 간단한 여흥으로 외면하며 지낸다면 정신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나아지는 건 없다고 생각

부정적인 생각의 원인이나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채로 눈치보며 억지로 해나가는 건 최악일 거고요



‘다 덮어두고 마인드를 고쳐라’는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살면서 쌓아온 가치관과 행동습관을 바꾸려면 정말 큰 성찰이 동반되어야 하는 거 같아요

특히나 오시처럼 꾹 참고 누적되어 온 스트레스가 폭발한 거라면 더더욱

… 어쨌거나 스스로의 상황과 감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결론을 내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겠죠

오시가 소녀시대 태연의 어록 편지를 기억할까 모르겠네




“아무 것도 안 하면 힘들지 않을까?”

오시는 컨텐츠든 방송 재투자든 안 해버리면 보는 시청자분들이 힘들지 않겠냐는 이야기

또 또 컨텐츠무새 쉐복하졔

정말 힘든 건 매번 이렇게 힘들어하고 불안해하고 방황하는 모습 지켜보는 게 힘든 거 아닐까?.. 적어도 난 그렇다

취미뱅처럼 가끔와서 근황 전하고 가볍게 하고 싶은 게임 하고 가는 모습 꾸준히 보여주는 것도 충분히 행복할 거 같은데요…

… 오시가 좀 마음 편하게 먹었으면 하네




“합방도 하기 싫다고”

“시청자층 공유하기 싫다고”

왜 해야 됨??? 진짜모름

지금까지 거의 안 하고도 잘 해왔었는데

난 오히려 이상하게 시청자 섞이며 내수밈 많아지고 서로 고이는 분위기가 더 싫다




미션비 : “카닌님 방은 그냥 주던데”

넌지시 꺼낸 말이지만, 이전에도 종종 보였던 ‘왜 나는?’ 모습이 보이는 부분이었다 (컨텐츠에 대한 부정적 반응), (시청자 반응 차이)


“내가 이런 게 심한가? 애새끼마인드라 해야하나”

단순히 비교, 질투가 아니라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는 것이 부족한 건 아닐까 싶어요

어찌보면 자존감과도 많이 엮여 있고


오시도 다른 수많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가진 것도 많고 매력도 넘치지 않나요?

현타가 펑 터졌을 때, 본인이 가지고 누리는 모든 것들을 부정하고 비관적으로 보는 면이 있진 않나 싶다



다른 시청자분이 ‘나시아님은 카닌님이 아니잖아요’라고 했는데, 오시는 이 말 들으며 티겁게 들었을지 몰라도 정말 그렇잖아요

카닌님이 오시보다 뛰어나기에, 더 사랑받기에 미션비를 그냥 받는 것이 !!전혀 아니고!!,

그저 다른 사람들이고, 다른 방송이고, 다른 상황이고, 다른 일이니까요



오시는 ‘부럽다’, ‘나도 해달라’는 말이 아니었다며 억울해 하는 모습

오시 말대로 그냥 한 말인 것도 같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채로 부러운 무언가를 들여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 속에 비교하게 되고 부정적인 마음들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것도 결국 후술할 ‘내재적 동기’와 관련된 일일지 모르겠다




이 단락은 내가 평소 생각하던 것과 비슷한 관점의 글이 있어서 첨부하고 마무리

내재적 동기에 관한 글이다

정말정말 동감해요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갔으면

미래를 생각 하지마라
희망을 꿈꾸지마라 같은 말은 아니고
당장 이번 달에 뭐뭐뭐 해보겠다
뭐를 이루기위해 뭐를 해보겠다 같은
버킷리스트는 참 좋다 생각하는데


매번 미래에 뭐가될거고, 누구랑 사귀고, 시그니엘에 살거고, 람보르를 얻을거고
잘 사는 사람 동영상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하며
자주 저런 외적동기 부여 받으려는 애들은


일단 순수한 내적동기 (예시: 아 로켓만드는거 존나재밌네 로켓 공부좀 해서 만들어보자 춤추는거 존나재밌네 춤추자 같은 ) 없이 행동 하기에
매사에 행동 퀄리티가 좋지 않음


그리고 행동 해야할 현재를 미래를 위해 버텨야하는 현실로 인식하고
고통스러워하고 그래서 못버티고 자꾸 현실 도피하더라고
그리고 이런 악순환을 반복함
그렇게 억지로 꾸역 꾸역 살아가는 퀄리티 낮은 현재가
모여서 좋은 미래가 되기란 힘들텐데


매번 저런 외적인 것들로만 동기부여하며
도파민 대출을 함


저런게 일시적인 동기부여는 될지언정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도파민 대출 한 것에 대한 대가가 심하게 옴

저런 성공영상 보며 대리만족 느끼며
도파민 뿜뿜거리는데
현실을 보면 상실감 박탈감 이게 커져버림,
그게 가면 갈수록 무기력과 우울로 이어져버릴 거고


내가 상상하는 해피해피한 미래~~~ 맨날 생각하는데
눈 앞에 보이는건 좁은 방구석과 시궁창같은 현실이면
무시하려고해도 점차 도트딜 오게 되어있음


의욕이야 잠깐 생길수있지만 단기적으로 성취안되면
딜 쌔게 올거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사고의 시야도 좁아질 수 있음
더욱 급해지고 여유없이 행동하게되고
그러면 더욱 행동퀄리티가 나빠질 수 있다고봄
결과도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저게 단 기간에 성취가 된다면 좋겠지만


뭐 인생에 답은 없지만
그런 과정을 겪는 사람들이 꽤나 보임.
이상 속에 허덕이며
현실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그러다 의욕 떨어지면
또 저런 영상보고, 그러다가 괴로워서 도피하며
나이먹어가더라


끌어당김의법칙
성공 법칙 강의 같은
다단계 사기강의가 잘 팔리는 이유 겠지


비교하며 사는 순간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인생은 뭘해도 만족스럽지 못한 지옥이 될가능성이 높다고본다


외적동기 찾는것보다
쉽게 꺼지지 않는 현재 집중할 수 있는 내적동기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임


물론 그냥 개인적 생각이고
예외도 있을거라 당연 생각하고 있고
사실 남이 어케 살건
내가 간섭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은 한다.




기억나는 이야기 2 - 놀았어

“이틀 연속 놀다 왔어”

“겹쳐서 이틀 연속 반티엔야오카오위갔어”

홍대 가챠 - 쓸모 없는 거 나와서 버렸어 / 오타쿠무리가 뽑은 포켓몬 애기한테 주더라

카페 가격보고 놀랐어, 빙수 2만 2천원 음료 7천원 - 사샤가 사줬는데 속으로 쾌재를 불렀어

홍대 최고심 팝업 - 7만원 쓰고 왔어

잘 놀고 온 거 같아서 좋다아

사샤님이 사줘서 속으로 쾌재 불렀다는 썰은 아이같아서 구엽기도 하고요 ㅋㅋㅋㅋ





기억나는 이야기 3 - “사기는 살인이야”

오시는 우리나라 범죄 1위가 사기라는 말과 함께 사기는 살인과 같다는 말

또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보복하는 법안이 좋다는 이야기도


뭐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맞보복하는 식의 처벌은 집행도 문제고 잘 못 된 판결에 대해서 돌이킬 수 없다는 문제도 있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 여러 문제가 있으니 안 하겠지 싶다

‘잔혹한 보복식 형벌이 과연 구성원 전체의 행복도를 증진할 수 있는가?‘라는 공리주의 관점의 비판도 있을 수 있겠네요



사기는 진짜 나쁜 거 맞죠

어머니도 하나 소송중인 거 생각도 난다

차용증 없이 ‘믿음’ 하나로 1억 넘게 빌려줬더니, 안 갚길래 ‘떼였다’ 생각하고 넘어가려 하셨다는데

‘갚을 돈은 없으면서 본인 사업체는 계속 이어가고 심지어 사치부리는 꼴’을 봐버려서 괘씸하여 소송하신다고

‘차용증 없는데 어케 받음?’ 라는 말에는 변호사 상담했고, 빌린 돈 받으면 받아낸 돈의 20%?.. 정도 지불하는 것으로 수임 하셨다는 말

에.. 내 돈도 아니고 어머니 돈이지만 잘 해결 되셨으면 좋겠네요





기억나는 이야기 4 - 도파민 썰

방송하는 지인 얼평컨텐츠

오시에게 얼평 컨텐츠를 위해 ‘사진 비공개로 올려달라’ 부탁했다고 한다

얼평 컨텐츠 중 본 척 하고 가볍게 실소하고 지나간 뒤, 후차례 여성 시청자분 얼굴을 오시와 비교되게 엄청 칭찬했다고

오시는 본인 사진을 올린 것도 아니었다는데, 컨텐츠를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선 방송인이 오시 사진을 본 것으로 생각할 것이기에 너무 민망했다고 한다

이건 ㄹㅇ 멕이는 거 아니가…




그림그리는 친구의 전남친썰

3년 전 미성년자때 성인 남성과 연애를 했는데, 헤어질 때 남성분이 ‘크리스마스때 줬던 피규어값을 돌려달라’ 했다고

집안 사정이 안 좋던 친구는 미루다가 두세달뒤 재촉할 때 치킨 기프티콘을 보냈는데, 기프티콘을 받은 남성분이 차액에 대해서 따졌다고

오시는 겹지인이었는데 직접 나서서 친구분의 사정과 정때문이라도 ‘그러지 않는게 맞지 않느냐’하니, 후에 그 남성분이 오시더러 페미니스트같다며 뒷담했다고 한다



저런…

나야 완전 남이고 정황을 자세히 모르니 함부로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썰을 듣고 개인적인 감상 남겨보자면 남자분이 정상은 아닌 거 같다

찌질하고 못 됐다

그런 사람들과 겹지인으로 끼어있는 오시도 신기하고, 구태여 나서서 한 마디 한 것도 신기하고 정의감 넘치는 마법소녀


나같으면 남 일에 안 끼지만.. 뭔가 이래저래 사람간의 갈등은 참 인간을 보잘 것 없게 만드는 거 같다

보잘 것 없는 걸로 성내고 아웅다웅 다투는 거 자체가 너무 싫어어…




내 친구들 : 선물이 마음

오시의 주변 친구들은 선물의 금액적인 비교를 하며 그게 마음의 척도라고 떠든다고

에… 이거야 말로 정말 불행하게 사는 마인드 아닌가요

친구들끼리 애인에게 받은 거 비교하며 얘기하는 거… 스스로에게도, 애인에게도 못할 짓 아닌가 싶다

마음을 획일화된 기준으로 놓고 비교한다고요??…

뭔가 기괴해요


그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주변 친구들의 애인들과 경쟁해서 애인에게 가장 잘 해줘야,

‘자신의 애인이 친구들 남친과 비교해서 가장 날 사랑하는 구나’ 생각할 수 있는 걸까요🤔…


그럼 그 반대도 성립하나요?..

이런 거 진짜진짜 멋도 낭만도 없는 거 같다

꿈에 대해 얘기하고 멋진 미래를 그리며 현재를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이 멋진 연인이지 싶어요



물론 나는 마음이 깊어질 수록 선물이든 뭐든 더 정성스럽게 준비하려하고 시간을 많이 쓰려는 데에는 동의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건 개인의 기준이 있는 거지, 남하고 줄세워서 비교해볼 일인가 싶네용


받는 사람도 감상은 오롯이 스스로 하고, 기쁘거나 섭한 마음은 당사자와 직접 소통해야하는 것이지 비교를 해본 다는 거 자체가…

너무 타인과의 비교하며 산다는 건 정말 불행한 길인데 (게다가 물질적인 비교라뇨)

심지어 비교하는 대상이 ‘자랑과 허세가 넘치는 온라인’이라면, 평생을 불행과 우울에 살게 되지 않을까?..



나와 내 친구들은 애인에게 받은 선물 얘기, 아니 그걸 넘어 애인이 있는지 없는지 얘기도 굳이 안 꺼내고 안 물어봐서 좀 놀랐네요




친구의 애인, DVD방에서 : “옆 방 떡친다 흐흐”

아오습박새기




지인 : 헤어질 때 차가 막힐 텐데, 지하철 사람 너무 많을텐데 술한잔하고가 자고가 플러팅

너무 올드해서 경악함

근데 플러팅이라는 건 뭐 진부해도 서로 계기를 만드는 거니까 서로 호감있는 상태라면 아무래도 좋지 싶고요





그 외

탈덕수용소 재판 꼬셔 - 가십 악성루머 채널

“2억 넘게 벌었다더라”

“렉카들 다 죽엇음 좋겠어”

분노와 혐오 조장 컨텐츠들 소비 안 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거 같다

싫어어…




애교대사 토악질나지않아?

오글거리고 경악스러울 때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경우 아무 생각 없다

과잉되고 반복되면 방송자체가 살짝 유치해지는 느낌도 있지만, 그 느낌도 나쁘진 않죠🤔

내 취향은 전혀 아니다




“방송하는 친구가 시청자들 디코 초대해서 애교 시키는데 시청자들이 열심히 하더라”

오시는 경악스러웠고 왜저래 싶었다는데, 뭐 참여하신 분들도 재밌게 즐기신 게 아닐까?

거기서 열심히 안 하거나 아무도 호응 안 하는 것도 웃기지 않나요

시청자들이 다들 수근거리면서 ‘뭐야 저딴걸 왜시켜 이상한 사람이네’ 하고 얼어 붙는다면 방송인은 얼마나 무안할까 싶고요

즐겨~ 이런 느낌

… 근데 나는 그런 거 있어도 굳이 안 할 거 같긴 하다




어른이 된 거 같더라 : 초딩때 달동네 학교 오랜만에 가봤는데 학교와 동네가 낡았더라구

ㅇㄱㄹㅇ

오랜만에 어릴적 동네 가면 어릴적 추억도 많이 생각나도, 애틋해지기도 하고, 현재를 더 충실히 살아갈 힘도 충전되는 기분이다

안 좋았던 기억들도 추억보정되며 ‘그땐 그랬지’하며 승화되는 거 같아요




그 외

오늘 먹은 거 : 홍라면 삼김 - 배불러

고함 아저씨 / 동생 소화제 구와아악 정떨 / 이상형 : 자기관리하는데 자존감 낮은 사람

녹음하는 날 대표님 와서 보고 가신대

성별이 있다는 건 징그러워 (네셔널지오그래피 / 숫강아지, 햄스터 성기 징그러워)

마크 샀어 - 그동안 쓴 마크 계정은 친구 계정

N파일 상품권 - 반 친구들이 계정 공유했는데 게이야동을 엄청 보는 사람이있었다

방음실 라면냄새 / 엄마가 남친 사귀는 거 별로 안 좋아해 / 서울 사람 너무 많아

스윙칩 맛있어 / 당뇨무서워 아아마실래

모과 용과 안 먹어봤어 / 복숭아 먹고 싶어 / 캔파인애플 싫어





방송 마무리가 좀 울적해서 앞서 즐거웠던 부분들이 다 묻힌 거 같아서 아쉽다

그래도 방송은 재밌었고 그래도 지구는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