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요약후기

일정으로 고생한 오시에게 기다리는 것은 잔잔힐링 마크였을 터인데…

그 세계선이 박살난 하루

오시가 걱정되고 나 역시 기분이 안 좋아서 한참 멍 때리다가 정리한다




오시가 서울도 가고 이슈도 겪고 학원도 다니며 콘서트 준비도 하니,

이래저래 대격변이라 방송만큼은 잔잔하고 평온했으면 싶었는데

울 일이 자주 생기고 여러모로 힘든 모습

진짜 세상이 오시가 행복하게 방송하도록 두질 않는 걸까요

아오…

소소하게 즐거움 느끼는 모습을 보며 나역시 평화로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정말 날벼락 맞은 거 같아요





게임 - 마인크래프트 클로배 서버 2일차

“하루에 한 번 랜덤으로 침공이벤트가 일어난대”

마이너스 서버에서 찾아와서 싸우고 시간을 뺏는 시스템이 있다고

일부러 분쟁과 헤프닝을 유발하는 컨텐츠




“서버비 5만원 낸 만큼 플러스 서버에서 살고 싶어”

이런 거 보통 처음엔 재미로 즐기다가도 진짜 감정 상하는 사람들도 생기는, 그런 컨텐츠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러스트 같은 겜의 특징이랄까)

하필 오시가 참여한 이 서버에 이런 게 있다

오시는 걱정했지만, 나는 ‘혼자 소소하게 힐링 마크를 하고 있는 오시인데 별 문제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보던 사람들로 하여금 허무하게 만드는…

‘PC방 전력차단’이나 ‘모래성을 무너뜨리고 낄낄대는 꼴’을 보는 것만 같은 불쾌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 내용은 후술




오늘의 플레이는

집을 찾아 이동하고, 농사와 광질이 목표

멋드러진 집들을 보며 ‘예쁜집 짓고 싶다’고 꿈꿨다

중간에 사샤님도 만나고 다이아 갑옷들도 갖춰입은 뒤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오시

…그런데




플러스 서버 1등 권능?

  • 마이너스/플러스 세계 왔다갔다 할 수 있음

  • 특정 사람 시간 플러스하거나 마이너스 시킬 수 있음

오시에게 갑자기 마이너스 25시간을 선사하는 타 방송인

‘접점이 있는가?’ 생각해봤는데 서버 입장 초기에 잠깐 마주쳤던 분이다

오시에게 ‘얼마 안 하실 분’ 이라며 꼽주는 게 비호감이었는데 많이 화나네요



‘권능’이라는 걸 쳐 받고 갑자기 행복 힐링마크 하던 오시는 마이너스 세계에 떨어진다

정말 마이너스 세계에 가고 싶지 않아했던 오시였기에, 잠깐의 정적에서 참담함이 느껴져서 슬펐다

오시는 안 괜찮아보였지만 ‘괜찮아, 어쩌겠어 해보자’ 하며 발걸음을 뗀 것도 잠시, 스폰 구역 근처에서 킬당하고 즉시 게임을 종료했다




게임을 종료한 오시는 마이크를 껐지만, 그럼에도 우는 게 다 보여서 정말 마음 아팠다

안 괜찮음을 알기에 ‘괜찮냐’는 채팅을 칠 수 없었고

오시가 눈치 보는 것을 알기에 ‘저 ㄱ@같은 근자 하꼬 ㅅㅂ샛ㄲ’라고 함부로 채팅 칠 수도 없었다

사람과 상황에 대해서 내려놓으니 시스템에 분노가 일었다


이 오시와 맞지 않는 시스템,

별풍선 50개에 고작 5분 정도의 시간을 주면서,

서버 1위라고 마음대로 아무나 찍어 -25시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너무 화났다

… 아, 그냥 이딴 곳이구나.



… 솔직히 사람도 짜증난다 혼자 잘 놀고 있는 사람을 갑자기 불러다가 뭔 짓임?.. 서로 장난치고 놀던 사이도 아니고

제발 세상아 우리 오시 게임 재밌게 하면서 방송 잔잔하게 하도록 제발 좀 냅두면 안 되나요




오시는 진정하고자, 가져온 짜파게티 범벅을 끓이려 정수기 물을 받았는데 미지근한 물이 나왔다고

“씨!!!!!!!!!발 !!!!!!!!!!!!!!!!!!!!!!!!!!!!!!!!!!!!!!!!!!!!!!!!!!”

안 그래도 억울하고 화나는 상황에 이런 일까지 발생하니 터져버렸다




“웬만하면 분위기 풀겠는데 그럴 생각이 안 들어”

“쳐울다가 밖에 나갔는데 괜찮냐고 말 걸더라”

“기분도 너무 안 좋고 대처도 잘 못 한 거 같아서”

“분위기 곱창냈나 싶어서 걱정돼”

“아무생각안나고 존나 기분개더럽네 씨발 담배피고싶음…”

“어제 마크할생각에 존나설래서 게속 마크 생각햇는데 ♡ 씹 씹 씹 ㄹㄴㅇㅁㄹㄷㅂㅈㄷㅁㄻㄷㄼㅈ3”

“방송꺼졋지?”

“아진짜애미씨발♡같다 ㄹㅇ…”

“상황이 ㅈ같단거지 다른사람들 욕한건아님 ㅇㅇ..”

비극이다

낄낄대고 놀던 사람들은 그저 지나간다

남는 건 상처받은 오시와 날벼락 맞은 시청자들

세상과 시스템의 폭력이네요

어찌 이런 일이…




단체합방 마크가 다 이 따위일까

이런 서버 합방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정말 너무 싫다



문득 솔로 마크 / 브이리지 섭이 더 나은 것도 같아요

오시는 그냥 야생 마크도 즐겁게 하는데 굳이 이런 서버여야 할 필요 있나

어렵습니다…




결국 휴방을 결정한 오시

… 분위기가 어땠고 방송적으로 어땠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저 푹 쉬었으면 좋겠다





그 외

어제 콘서트 리허설 3시간 - 난 끝났다!

ㅊㅊㅊㅊ

당분간 여유있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기름쏟아써

집와서 씻고 밥먹고 쉬다가 제티 타먹고 싶어서 우유에 제티를 탔는데, 식용유를 쏟아서 새벽 한 시에 밀가루를 뭍혀 치웠다고

오.. 밀가루 부어서 치우는 건 처음 알았네요

… 친구도 같이 치우고 있었나본데 치이카와 실사판같아서 뭔가 귀엽고 불쌍함ㅋㅋㅋㅋ




그 외

회사가서 밥 얻어먹는데 배달 어플 오류 : 상품권 받았어 : 노리고 그러는 진상도 있대

솔티드 카라멜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어

발목 아팠는데 좀 괜찮고 팔다리 아파

에프타님과 카톡 : 춤 잘추면 스우파 나갔겠지 방구석에서 버튜버 하고 있겠냐며 분노

콘서트 예매하신 분? 너무 기대하진마 (기대만땅임다)

자가비 케챱맛 맛있어

친구에게 인분 사진 보낸 적 있어 : 그 후 다른 친구가 식욕감퇴짤로 쓰겠다며 보내달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