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 요약 후기

유사저챗 게임이 진행되며 나시아식 질문 토크가 많았던 날

잼썼다아…

이런 느낌 익숙하면서도 항상 그리운 맛이랄까요



가볍지만 생각해볼만한 질문도 많았다

내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쉽게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해주고 싶지도 않다

세상을 바라볼 땐 비판적 사고 필수 장착해야하는 시대잖아요~





특이사항

“약 바꾸고 배 안아파 : LA갈비 먹었어”

와앗.. 바꾼 약이 잘 들어서 다행이에요

이제 금방 나으리라 기대한다😌





게임 - CRIME SCENE CLEANER

예전에 했던 게임, 정식 출시됐다고 가져온 오시

살인 현장을 덮어주기 위해 청소하는 게임이다

참혹한 면도 있지만 한국에선 뭐 판타지라서 와닿진 않는다

잔잔하게 보기 좋은 게임이에요



두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오시

월요일에 이어서 하겠다고 한다

‘짧게 자주 방송’을 선언한 지금, 챕터별로 하기 좋은 게임이 되어줄 거 같다





기억나는 이야기 1 - 토요일 무대 후기

“브이페스 잘 다녀오셨는지”

일요일 추천해서 아직 안 갔다

무대만 집에서 폰으로 봤어요




“억울한 거 : 브이페스 무대 박자 느린 게 아니라 세팅이 잘 못 돼서 노래랑 무대랑 싱크가 안 맞더라”

내 감상은..

사실 오시가 지적한 노래와 무대간의 싱크보다도,

(칼군무가 아니라서 그런건지, 편집이 잘 못 된 건지) 인원들간 싱크차이가 더 눈에 띄었던 거 같다

무대 자체가 살짝 아쉬워 보이는 건 노래 싱크보다 이 이유가 더 컸다고 생각해요


특히 최전방에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은 로에님과, 그에 대비되게 활동적인 카닌/에프타님

이 세분간의 싱크나 좌우 간격이 불규칙한 게 눈에 많이 밟혔다

그래도 뇌빼고 오시만 쳐다보고 있으면 마냥 귀여웠던 무대


아쉬움?.. 내지는 억울함이 조금 남는 오시인 거 같은데, 뭐 오시의 메인 메뉴는 일요일 아니겠나요~




“카닌님 에프타님 노래 호시아이 강력추천했어”

이거 자세힌 안보고 그냥 스윽 봤는데 되게 괜찮더라고요

오시픽이었다니 안목 뭐냐구 젠장




그 외에 눈에 띄었던 건 버헤 슈네님 춤 되게 잘 추신다는 거?

다른 분들은 좀 구엽게 율동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슈네님은 아바타에도 춤 움직임이 잘 녹아있는게 멋있었다





기억나는 이야기 2 - 트위터썰

트위터 인형키링도둑, 꼴볼견 커플 등

이런 거 대부분은 주작이거나 과장이 많을 거라 있는 그대로 믿으며 놀라거나 하진 않는다

글이라는 건, 아니 글 뿐만 아니라 말조차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떠들 땐 거짓이나 과장 없이 담백해지기가 어려워요

일상이라는 건 단조롭기 때문에 정말 담백하게 글을 녹여내면 흥미를 이끌기 어려우니까요




인형도둑도 실존은 하겠지만 경계할만큼 많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도둑 맞았다”라고 강렬하게 주장하며 욕을 동반한 트위터의 대부분은 확증편향이거나, 글 작성자의 분실임에도 착각해서 쓴 글이 아닐까 싶다

카페에서 테이블에 핸드폰을 올려놔도 아무도 안 가져가고,

길에서 지갑을 잃어버려도 천 원 짜리 하나 안 빼가고 주인에게 찾아주는 나라인 걸요 (최근 경험담)

물론 너무 안일한 건 좋지 않겠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아름다운 점도 많다

근데 글 내용만큼은 아니더라도 커플 꼴볼견은 일상생활에서 꽤 많긴 한듯




문득 최근 곽튜브 사건도 떠올라요

커뮤니티발 근거 없는 날조글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럴 줄 알았다’며 온갖 인신공격성 악플을 남겼는데

결국 고등학생의 관심받기 위한 날조글이었음이 밝혀진 사건

당사자는 얼마나 억울하고 환멸을 느낄까

정말 커뮤니티/SNS발 경험담, 폭로글, 소식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기억나는 이야기 3 - 외모정병

10억 + 얼굴 룰렛 vs 그대로살기, 중안부비율

이것도 꽤 자주 나오는 주제

10억 + 얼굴 룰렛은 전자 할 거 같아요

외모야 뭐 랜덤이면 평균분포에 기댓값이 맞춰지는 거고

거기에 10억이란 돈의 가치는 생각보다 많이 크니까



이건 ‘네 외모에 만족하느냐’ 질문과 비슷해보이지만, 난 다르게 해석된다

‘10억이란 돈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 지 아느냐’

‘그리고 지금 너의 외모가 10억을 포기하고도 지켜야 할 만큼 대단하느냐’

이런 질문이라고 봐야할 거 같아요

그렇다면 난 전자다

외모로 10억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거나

돈과도 바꾸기 싫을 만큼 외모로 심리적 안정감/자신감을 채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닥후겠죠




콧대 낮다고 했던 친구 복수

“발렌타인 데이때 초콜릿, 빵 같은 거 여러개 가져와서 하나씩 먹으래서 더 먹자니까 남친준다고 안된다는 거 자리비웠을 때 다 뺏어먹었어”

“애기 브라자 입길래 놀렸어”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

초콜릿/빵 다 뺏어 먹은 건… 수제면 좀 너무할지도??

그래도 어릴 때 친구들이랑 놀 땐 그런 맛이긴 하다 ㅋㅋㅋㅋㅋ




“남자들은 참 외모정병이 없다”

외모보다 중요한 가치가 많으니 그런 게 아닐지

이성적인 생각으로 ‘바꾸기 힘든 것보다 바꿀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서 그런 거 아닐까

갈등 조장할 생각은 없고, 남녀간 뇌기능 발달이 다르다고 한다 - 책 브레인섹스 中- 예전부터 남자는 이성이라는 키워드, 여자는 감정이라는 키워드로 매치되는 편이잖아요?

“내가 연예인 할 것도 아닌데” 인 거죠 뭐




난 외모정병 정말 이해 못하는 사람 중 한 명

본인에게 내세울 것이 외모가 다라고 생각해서 외모 집착으로 빠지는 걸까요?

‘외모가 달랐으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망상에 빠지는 걸까요

혹은 외모로 질타받은 트라우마에 강박이 생기는 걸까요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지 않더라도, 그냥 나니까 소중한 것’인데 그걸 왜 모를까?



적당히 자기관리하고 가꾸는 것은 중요하지만,

필요 이상의 집착은 정말 불필요한 거고 자신을 갉아먹기만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가꿀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무궁무진한데 왜 남들에게 보여지는 단편적인 부분에 그토록 집착할까?

그것은 현실감과 동떨어진 것

건강하지 않은 자존감과도 연관있다고 생각하고요🤔




사람의 마음은 거울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도 유명하다

나부터 타인에게 몹쓸짓을 자주하고 안 좋은 마음을 자주 품는 사람이면 아무 사람도 못 믿는 거고

나부터 타인을 볼 때 외모를 제일 중요하게 보는 사람이면 자신의 외모에 집착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자기에게만 엄격한 외모정병’이라는 게 있을까?

속마음을 들춰보면 외모정병을 겪고 있는 그 사람 또한 타인을 외모 우선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을까

‘정말로 다른 중요한 가치가 많다는 걸 알게 되면 저절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지 않을까?’ 가끔 생각해요




해결책?

오시는 외모정병 해결책으로 ‘그나마 있는 외모 장점을 찾아보라’는데

글쎄요.. 이런 걸로 채우는 자존감은 임시방편은 될 수 있을 지언정,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내적동기, 내적자존감을 채울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집중하고 개발해나가야 성숙해진다고 생각하는 편





기억나는 이야기 4 - 살인묵살

“님들 가족이 살인을 벌였어, 덮어줄 거야?”

선이 있다

사사로운 자잘못은 감내하고 덮어주고 그럴 수 있는 문제지만, 폭력/살인은 그런 범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살인은 절대 선택지에 있어서도 안 된다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다고 호소한다면, 그런 부분을 참작할 수 있는 지 공정하게 법원가서 떠들어야죠

어쩔 수 없었는지 여부까지 고려해서 형량이 정해지니, 심판을 받는 것이 맞지 않을까




여기서 ‘들어보고 사유가 합당하면’, ‘공범이 안 되는 선에선’ 도와주겠다는 반응들이 꽤 많아서 나름 충격이었어요

살인이 합당할 수 있는 경우는 무엇일까? 나의 기본권이 심하게 침해당하는 상황일까?

그렇다면 그것은 ‘합당하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호소해서 몰래 덮고 넘어갈 살인’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다수 앞에 서서 권리를 주장해야할 사항이 아닐까?…



어쩌면 이러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타인에게는 엄격한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며 마녀사냥함에도 불구하고 나와 내 주변 사람은 비논리적으로 지키려는 현상’, ‘학연지연혈연 현상’을 보여주는 거 아닐까 싶다

최소한의 도덕, 사회적 약속… 심지어 살인

그 것에서 열외 시켜주고 싶은 사유가 단순히 ‘나와 친한 사람이기에’라면… 많이 썩은 사회겠죠





기억나는 이야기 5 - 너 재능있어

“재능있다는 말 들어본 적 있어?”

오시는 글쓰기 관련으로 들어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좀 더 살려봤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글 읽고 쓰는 게 좋다면 뭐 늦은 게 어딨겠어요

웹소설이라도 도전해보면 즐겁지 않을까 싶은데.. 음냐

아니면 거창하게 도전 할 것도 없이 그냥 취미로서 간직하는 정도도 즐겁겠지 싶구




나는 프로그래밍 관련으로 들어봤다

교수님한테 (당연히 립서비스겠지만) ‘10년에 한 번 나올까 하는 학생’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사람 잘 못 보셨어요



당시 프로그래밍은 내 아이덴티티자 프라이드였기에 이런 말들이 날 많이 지탱해줬던 거 같아요

친구들에게도 찬사를 많이 받았었고 수상도 좀 했으니까

‘프로그래머인 나’에 많이 몰입해있었다…만, 더닝 크루거 효과라던가 (당시에도 자만하진 않았지만) 현업에 머물며 ‘굉장한 사람도 많구나’도 많이 느껴서 저절로 겸손도 많이 배웠다

‘내가 생각한 나의 비범함은 비범한 사람들 사이에선 평범, 혹은 그 이하구나’를 빨리 알았다

그래서 슬럼프도 겪었지만, ‘그런 나도 생각보다 대단해’하며 다시금 나아가는 중





그 외

“여러분들은 고향을 언제 아셨나요”

나는 부산에서 태어나서 서울-부산 왔다갔다하며 자랐다…만,

기억이라는 게 형성되기 시작했을 때부턴 서울에서만 살았다

‘부산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은.. 글쎄요 그냥 어느순간부터 알고 있었다

언젠가 ‘출생신고서를 뗄 수 있는 나이가 지나면 영구 말소된다’기에 한 번 떼보고 부산에서 태어났음을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여러분들 최애과자 뭐에요”

딱 하나 엄청 좋다 싶은 건 없는데 짭짤한 과자류가 좋은듯

굳이 뽑자면 무뚝뚝 감자칩이었나 그거 괜찮다




자듯이 죽고 싶어

다들 고통없이, 죽는 다는 자각도 없이 자연스럽게 죽고 싶기에

노년에 안락사 캡슐 필요성을 주장하고

자살할 때도 술 + 연탄을 쓰는 게 아닐까요


난 주변의 죽음을 몇 번 지켜봤지만

아직 내 죽음의 순간에 대해서 별 생각은 없다

한치 앞도 모르기에 아직은 다가올 끝을 생각하기엔 너무 먼 얘기 같이 느껴져요

하지만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곁에 있음을 잊진 말아야겠죠

매 순간 조금이라도 덜 후회할 수 있게 살아야할 거 같다




“이 중에서 받으면 쌍욕 나올 거 같은 거 뭐야?”

  1. 신다가 빵꾸난 양말

  2. 손거울

  3. 티니핑 피규어

뭘 받아도 쌍욕은 안하겠지만 난 2-3-1 순으로 좋을 거 같아요

양말, 심지어 헤진 거는 뭐랄까 성적 취향과 닿아있는 거 같아서 썩 유쾌하진 않다…만, 포인트 경매때를 상기하면 관심있는 분도 많을 수 있겠다 싶고요




그 외

캐꾸하고싶어

썬칩먹기

LA갈비 맛있어

옷 두 벌 샀어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차기작 밀렸대 : 루머였다고?.. 루머라는 게 루머였다고?

모기 물렸어 : 고향보단 모기 적어서 좋아




“다들 날씨 급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월요일날 봅시다”

나바~ 내일도 즐겁겠다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