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요약후기

잔잔텐션 방송

게임이 좀 허무하기도 했고 오시가 기분 상하는 일도 있었다…만,

그래도 짧게 한 공포게임은 즐거웠고, 또 게임 끝나고 감정을 승화하듯 노래 불러 정말 좋게 들었다

음음

오늘 방송도 해냈다 에라이~





특이사항

훠궈먹다가 혀 데였어

오시는 천천히 식혀 먹을 거 같은데 어쩌다 그랬담

화상급이 아니면 괜찮겠지 싶어요 아프지말자아





게임 - Don’t Drop The Cake Prologue

오시는 Easy난이도로 진행

케이크를 떨어트리면 죽는 공포 게임, 근데 이제 약간의 점프스퀘어와 추격전을 곁들인




분량도 엔딩도 허무 ㅋㅋㅋ

마지막 엔딩장면을 보면서 반반유치원 느낌난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시도 말해서 살짝 놀랬다

쫓기는 공포게임을 극도로 싫어하는 오시는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엔딩 본 거 대단해!!





마인크래프트 버니버스 서버

오늘은 방탈출을 해보는 것이 목표

참여 인원은 우다다 망무이 코코야

예정에 없던 인원들이 채워져서 당황하는 오시의 모습이 잠깐 있었다




나시아 : “방송한지 2년됐고 숲에서 방송중인 나시아입니다”

망무이 : “숲에서 120일 방송한 행운 강아지입니다”

코코야 : “안녕하세요 아직은 영이에요 다음달에 사람이 될 거에요”

우다다님은 소개 안하고 말 돌리다가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




“설마 이게 다야?”

“상품없어요?”

“다들 꺄르륵 장난칠때 깰려고 이악물고했는데!!!”

뭔가 빡겜모드 같은 느낌은 있었다

근데 퍼즐도 좀 허무하고 엔딩도 허무하고 진짜 이게 다일 줄이야…





기억나는 이야기 1 - 내가 흐려지는 기분

“내가 닮았다는 말을 기분나빠한다는 걸 처음알았어”

“내가 흐려지는 기분??”

어떤 느낌인지 알 것도 같아요

합방 당시 시작부터 급 저텐션 되는 느낌에 기분 상한게 보였는데

그 원인이 잘 모르는 사람들 상의없이 데려온 거에 속상했을까, 닮았다는 거에 속상했을까 생각중이었다

후자였구나




오시는 수차례 자신의 목소리, 말투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하기도 하고,

시청자들에게 ‘나와 똑같은 복제 나시아가 있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기도 한다

브이리지 면접때 자신의 유니크함을 자신감있게 내세웠다는 이야기도 기억나고요

이런 오시의 모습을 돌아봤을 때, ‘내가 흐려지는 기분’이 짐작된달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우선은 기분 나쁜, 혼란스러울 수 있을 문제라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뭐 ‘오시는 오시니까 특별함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

실제로 우다다님은 말투가 비슷할 지언정 목소리는 확연히 구분되기도 했고, 사실 난 우다다님 말을 집중해서 듣지 않았기에 말투도 비슷한지 몰랐다

설령 완벽히 오시와 목소리/말투가 똑같은 사람이 있을 지언정 오시의 경쟁력이 Zero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혹시 오시가 ‘다른 버튜버 덕질하게 될까봐 방송 안 본다’는 것과도 관련있을까?

친구분이 평소에 오시방송을 자주 챙겨보며 알게모르게 닮게 됐다던가



초개인화, 개개인에게 완벽히 맞춰진 컨텐츠가 만들어지고 제공되어가는 사회

대체 불가능할 것 같던 부분조차 AI가 침투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앞으론 외적인 차별점보다는 ‘기억의 연속성’에서 오는 차별점, 소중함이 더 부각되겠죠




여담으로 전반적으로 장난이랍시고 오시를 가볍게 대하는 느낌이 있었다

짱친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낯선 사람 불렀을 땐 이런 모먼트는 좀 섭하달까요😅

아는 사람들 불러놓고 놀리는 듯한 분위기가 되고, 이후 방치하듯 흘러가는 건 너무하지 않나 하는 생각 조금

오시는 이런 분위기 싫어할 거 같은데…


자신이 무리 속에 누군가를 데려온 형태가 된다면,

평소에 아무리 친하더라도 장난치고 놀리는 분위기보단

소개시켜주고 캐릭터 잡아주는, 그런 호스트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

… 고생했어 ;ㅅ;…





그 외

공포썰

유체이탈을 경험한 사람, 유체이탈 상태로 밖을 돌아다니다가 할머니를 조우했는데 할머니가 너는 아직 살아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바깥을 돌아다니고 있느냐 물었고

'그냥 자고 일어났더니 이렇게 됐다' 대답했더니

사는 곳을 물어보고는 그 곳으로 엄청 빠르게 뛰어갔다 끝

ㅋㅋㅋㅋ 싱거워서 웃기달까요

근데 이걸 꿈으로 겪으면 무섭긴 할듯

‘내가 사는 곳을 묻고 뛰어가는 의도를 알 수 없음’, ‘빠르게 뛰는게 불가능한 할머니가 그렇게 행동함’에서 오는 기괴한 공포가 있달까요




“헉 곧 할로윈이네”

“롯데월드 갈까 했는데 사람 많을 거 같아서 쉴래”

기회가 된다면 잠시 다녀오는 것도??

더 추워지면 놀이공원도 힘들지 않나요 ㅋㅋㅋ


할로윈 하니까 떠오른건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태원 참사가 있어서 할로윈을 화려하게 축하하고 그런게 아직까지도 조심스러운 모양

애초에 할로윈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크게 의미있는 느낌도 아니었고요?

서브컬쳐계에선 나름 의미있는 이벤트인 것도 같다만




그 외

어제 사람들 만나서 훠궈도 먹고 카페도 가고 얘기도 나눴어 비오더라

허니브레드 맛있었어

혀 부위별 맛 느낀다는 자료 알아? : 구라래 (이거 어릴 때 교과서에도 실렸던 거 같은데 돌아보면 웃프네요 ㅋㅋㅋㅋ)

플라스틱 젓가락으로 라면 끓이다가 녹은 적 있어 (나는 플라스틱 그릇에 냉동만두 넣고 오래 돌렸다가 플라스틱 다 녹아버린 기억이 난다, 엄마한테 혼날까봐 집밖에다가 몰래 버리고 왔던 기억이…)

샐러드 싫어, 앞으로 샐러드 먹겠다고 안 깝치려고

친구가 다니던 연기학원에 덕후 남자분이 ‘사랑스러움을 표현하라’는 과제로 춤추고 노래했더니 다음날부터 왕따당했대

인어공주 흑인 여주 캐스팅 관련으로 남자 여자 갈라져서 싸웠었대 (애들도 아니고 별 걸로 다 싸우네 생각했는데, 연기 학원이면 배우지망일 거고 미디어물의 옳고 그름에 대해서 열띄게 논의할만 하네요. 다만, 감정싸움/파벌싸움으로 간 건 여전히 애샛기같다)

화내며 싸우는 건 추하다 생각해서 일단 먼저 엎드리며 진정시키는 편이야 (나도 목소리 높이며 싸운 적은 거의 없는 거 같다, 앵간한 경우는 좋은게 좋은 거로 상황 넘어가는 게 좋죠. 다만 부당함엔 목소리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엘베 하차 하려는데 밀고 들어오는 아줌마 한테 화냈어

귀신 안 믿지만 어릴땐 무서웠어

소마 공포게임 무서워

파피 챕터 4 나온대 (재밌겠다, 기대돼요)





노래방

  • 태양 - 눈, 코, 입

  • BTS - 봄날

  • DAY6 - I Loved You

  • 카더가든 - 가까운 듯 먼 그대여

  • GD - 무제

  • Vaundy - 무희 | Odoriko

  • BTS - EPILOGUE : Young Forever

  • IKON - LOVE SCENARIO (사랑을 했다)

가까운 듯 먼 그대여 정말 너무 좋다…

가장 느낌있었던 건 무희, 오시와 잘 어울린달까요

전체적으로 아련한 노래들이 많았다

기분 나쁨을 노래로 승화하는 이러한 모습이 영락없는 아티스트



친구와 섭함 잘 털고 좋은 기억 남겼으면 좋겠다

오늘 합방 잘 끝마친 것도 너무 대단하잖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