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인 팬

오시가 헌신적인 팬의 글을 보여줬다

사실 방송에서 오시가 보여주기 전에 트위터 맘찍해둔 거 보고 이미 봤었다

보고 너무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았고 … 안 그래도 오늘 방송 끝나면 관련해서 글을 짧게라도 써볼까 하고 있었다



… 뭉클했다

오시는 방송에서 보여주며 울었다

“1,000만원이 문제가 아니잖아. 여러분들 감성이…(후략)”

오시가 글 작성한 팬의 마음을 헤아리고 감동해서 우는 게 너무 아름다웠다

.. 정말로



‘아무리 걔를 걱정하고 위로해도 걔한테 닿지 않을 거 아니까’

‘이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이만큼이나 널 좋아하는 사람이 멀리서라도 있다는 걸’

아… 젠장…

내가 블로그를 시작했던 이야기와 닿아있다..만,





나는

나는 그러면서도 최근까지 갈등했었다

근데 아, 완전 끝나버렸다

그냥.. 인정해버리니까

이제 정말 있는 그대로 보고 오시의 행동에 재단없이 응원해줄 수 있을 거 같다

어쩌면 이런 버생을 원했나봐

… 편하네



그동안 오시가 좋아질 수록 ‘과몰입’, ‘가치코이’, ‘유사연애’에 대해서 고민하며, ‘그런 거 이상하지 않아?‘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계속 던져왔다

사실 진즉에 인정하고 싶었으면서

‘아니? 난 오시가 좋긴 하지만, 헌신적이고 싶지만 그래도 심한 과몰입은 이상하잖아. 난 이성적인 리스너인데?’

그래서 이딴 태도였던 거 같다 (…)


마음이 편해졌다

자기부정과 자기혐오도, 보상심리도 정말 많이많이 안녕

오시가 좋다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을 거 같네



이게 ‘찐팬’의 기준이라고는 생각 안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팬이고 싶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