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인 팬미팅

실버라인 후원자들 대상으로 진행하는 팬미팅

브이리지측 진행/공지가 너무 늦어서 까먹고 살고 있었는데 메일이 와있었고, 이에 참가 의향을 밝혔다





제가 첫번째라고요

첫 타임, 첫 번째 순서

네??…

조금 당황스럽긴 한데 오래 대기하지 않아도 돼서 좋은 걸까 싶기두 하고

오늘 늦게까지 쳐자다가 일어나서 후다닥 팬미팅 준비를 하고 참석했다

디스코드로 진행됐고, 문지기님이 함께 계셨다

정확히 4시 땡 하자마자 시작했다오





얼떨떨

사실 전날까지도 하나도 긴장되지 않았다

오시가 방송한지 758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일 수로는 짧다해도,

거의 모든 방송을 지켜보고 이렇게 일기도 기록하는 나는

오시가 어느새 삶의 일부였고

오시의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했기에

팬미팅도 긴장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약간 오만했다😅




시작 30분 전 쯤부터 마이크 세팅을 해두고 기다렸다

시간이 다가오자 긴장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은 없어지고 많이 떨렸어요

아 난 어쩔 수 없는 팬인가바





팬미팅

“반갑습니다 첫 번째 차례시네요”

“목이 좀 가 있어서…”

대뜸 팬미팅 채널로 옮겨졌고 오시가 인사하며 양해를 구했다

가볍게 인사하고 바로 팬미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팬미팅은 지난 AGF 오프라인 팬미팅때와 살짝 결이 비슷했다

적당히 꼬집어서 당황하게 만들며 장난치고, ‘나 좋아해줘서 항상 고맙다’

오시다운 즐거운 팬미팅

아.. 행복해요




오시가 물은 것은 요즘 바빴냐는 이야기, 아프리카TV 와서 방송 많이 달라졌냐는 이야기

후자는 평소 방송에서도 했던 질문이고 이에 대한 생각을 잠깐 정리한 적이 있어서 대답하려 했으나,,, 팬미팅에 얘기 꺼내기엔 너무 길지 않나?!?!!?

대답을 머뭇거리는데 돌아온 건 “어? 뭔가 변하긴 했나보네?!” ㅋㅋㅋㅋㅋ



요즘 바빴냐는 거는 글쎄 올해 급격히 바빠졌긴 했는데, 이렇게 묻는 이유는 어느순간부터 트위터 활동을 안 해서일까

괜히 트위터 안 하게 된 것에 대해서 주절주절 떠들다보니 ‘방송 열심히 보는 거 안다’, ‘트위터 얘기 꺼내는 거 보니 제발 저리냐’는 오시의 티키타카 ㅋㅋㅋㅋ

아… 정말이지 당황했는데 돌아보면 너무 좋았던 순간




와앗 알림이 안 떠서 빨리 적어주셨는데도 이제야 봤어요 

이거저거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뭔가 부담은 아닐까 항상 조심스러워지는 거 같슴다 ㅋㅅㅋ... 

에...  먼가 열심히 남겨주셨는데 그냥 지나가기 좀 그래서 저도 드리고 싶던 말 드려보자면...



저도 나시아님 시청하며 보낸 2년을 돌아보면 되게 다양한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살면서 처음겪는게 많아요 기억에 많이 남습니닷...

여러모로 덕분에 정말 행복한 기억이 많네여 정말 신기할 정두로



좀 TMI인데 저는 긍정적인 사람인지 과거 미화를 잘 하는 편이에요

안 좋은 일이 있더라도 거기서 배움이 있다면 실패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좋았던 일들은 더 좋게 기억 남기는 편입니다

나시아님, 나시아님도 비록 지난 모든 일들이 순탄하진 않았겠지만, 최대한 좋았던 기억 상기하며 평온하게 지내시길, 앞날에 행복 가득하길 간절히 응원함니다



나시아님이 자주 '현재가 제일 중요해'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완전 동의해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거니까


아 물론 그렇다고 혹시나 나시아님 스스로 걸어오신 길을 '외면하고픈 과거'라고 폄하하진 않으셯으면 합니다

지난 행적 얼마나 대단한가요, 얼마나 많은 일들을 딛고 현재를 이루어가고 계신가요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자주 생각함니더

좀 두서없는데 @-@ 행복했던 과거도 아팠던 기억도 모두 온전한 나시아님의 일부, 멋지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응원함다



작별인사 아니고요 20년, 200년 까지 ㄱㄱㄱㄱ 나시아펀치

P.S. 고위치닉은 길어서 못쓴게 맞슴당 ㅜ 저도 나름 귀엽고 웃긴 닉네임이라 만족하고 있었는데 살짝 아쉽쓰

오시에게 평소 전하고 싶었던 말은 얼마 전 방셀 댓글로 달아버렸다

그래서 ‘댓글 보셨냐, 그 말들 정말 진심이고 많이 응원한다’ 전했다

팬미팅때 하고 싶은 말들 준비해봤자 머리 하얘져서 잘 못할 거 같은데 이 정도면 나름 괜찮은듯?!?!?




5분은 찰나, 순식간에 끝났어요

오시를 향해 안녕~!!!을 크게 외쳤고 채널에서 퇴장당했다

녹음본을 들어보니

‘갔어…ㅠ’

‘끝났어…ㅠ’

하며 혼잣말하다가 훌쩍이는 내 찌질한 모습이 담겨 있어서 민망했다😅





‘5분이 많이 짧았나?’

‘아쉬웠나?’

돌아봤는데 이 정도면 행복하게 보낸 거 같아요

음음!!…



“우리 한 번 끝까지 가봅시다”

오시의 마지막 인사말

.. 끝까지 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