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블랙 프라이데이

쓰던 제품들만 써서 대부분 쿠팡으로만 사고, 아주 가끔 주말에 산책도 하고 서점도 가고 그런 날 괜히 올영이 눈에 띄면 갈 때가 있다

그게 벌써 반년이 넘은 거 같은데, 마침 살 것도 있고 올리브영 블랙 프라이데이래서 방문

블프인 건 관심 없었는데 오시 일기였나 트윗보고 알게 됐다



살 거 사면서 심심해서 어슬렁 구경도 하다가 오시가 예전에 추천했던 템 이 보여서 겸사겸사 샀다

머 의미 깊은, 특이한 템은 아니고 그냥 스태디한 아이템들


매장 구경하다가 언젠가 바퀴벌레 잡을 때였나? 그 때 썼던 풋샴푸도 찾아서 뭔가 기분이 묘했다 (구매는 안했다)

오시와 관련된 건 사소한 것도 머리에 오래 남는달까

근데 이거에 너무 시선 끌려서 사려던 것중에 하나 까먹었다 ‘-‘…





스너글 포근한 섬유탈취제 블루스파클

섬유탈취제는 대충 편의점에서 1+1하는 페브리즈 맨 같은 거 쓰는데, 이런 부드러운 향 나는 건 처음 쓰는 거같다

종류가 여러가지라 시향을 좀 해봤는데 그래도 ‘섬유탈취제’다운 향은 블루스파클인 거 같아서 이걸로 샀다

음.. 잘 샀다 종종 뿌릴듯





독도 토너

마찬가지로 스태디한 제품

대용량이랑 묶어서 파는 걸로 샀다 (사진은 작은 것만)

옛날에 화장솜에 토너 적셔서 닦고 단계별로 화장품쓰고 미백크림/비비 바르고 컨실러로 흉이랑 다크서클 가리고 수분크림/미스트도 챙겨쓰고 눈썹도 그리고 보톡스도 쳐맞던

“이런 십게이가!!!!!!!” 싶은 짓을 좀 했던 때가 있다

글로 보니까 뭔가 부적절한… 짱구 중성마녀가 떠오르는데

그 정도로 막 부담스럽겐 안했고 자연스럽고 ‘그래도 관리하는 애네’ 정도의 이미지 줄 정도만 했었다

… 근데 그 얼라같던 때가 내 인생 리즈였던 거 같다는 게 웃김… 벌써 한참 옛날이네…



애초에 본판이 빻아서 관리 놓은지 오래됐고, 꾸며도 흉물이라 대충 올인원화장품이랑 선크림정도만 사용한다

오랜만에 토너 구매하니까 뭔가 기분이 묘했어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