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슬럼프
오시한테 정신적으로 너무 의존했다
담배 끊고 술 (늘었다가) 줄이고
친구들과의 약속도 바쁘다며 다 안 가고
보는 것도 오시, 듣는 것도 오시
그 외의 취미나 스트레스 해소 수단은 없고
그러다보니
업무 시간에도 온종일 오시 생각
잠깐 쉬면서도 오시 생각
일 집중 안 되면 잠깐 산책하며 폰으로 여기 블로그 글 다시 읽고 트위터 보면서 오시 생각
퇴근해서도 오시 생각
방송 볼 땐 오시 생각 안 해도 되니까 마냥 좋고 즐거웠던 거고
또 방송 꺼지면 오시 생각
자기 전에 오시 생각
자다 깨서 오시 생각
이런 미친…
연말이라 이래저래 평가도 있고 눈치도 좀 보는데
오늘 한 소리 들었다
최근에 너무 넋나간 사람같다고
ㅠㅠ.. 대책이 필요하다
버춘기 상사병
자기객관화하여 돌아봤는데, 음.. 확실히 좀 심하다
오시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하루종일 한 사람 생각이 가득해서 모든 퍼포먼스가 떨어져 가는 스스로를 돌아보니
이거 완전 상사병이다 진짜
미숙한 아이돌 팬들이나 짝사랑 깊게 하는 사람들이 겪기 쉽다고 한다
나 완전 버생 사춘긴가봐
계속 좋아하더라도 원칙이 없으면 내가 무너지겠다고 느껴졌다
흐응…
좀만 더 건강하게 좋아하자
원칙을 세웁시당
담배도 다시 필까 상당히 고민이 되는데, 아마 금연한 기간이 아쉬워서 안 필 거 같기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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