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 꿈 - 소통

오시가 요즘따라 트위터를 열심히(?) 한다

그런 오시의 모습이 인상 깊었는지, 오시가 트윗답글 열심히 다는 꿈을 꿨다

꿈에서 나시아가 마마(시마님) 글에 답글 달았던 게 기억난다

무슨 글이었는지, 무슨 답글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그래도 너무 생생해서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돼서 새벽에 깼을 때 오시 답글 목록을 확인했다(…)

훔…




모롱로그의 소통

현생도 버생도 ‘난 한 마리의 고독한 늑ㅋ대ㅋ니카’하며 고독을 즐기는 척 할 때가 많은데

내심 누구보다 사람 좋아하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사실 애교도 많음;;…)

그래서 술자리도 좋아하는 거 같고, 완전 집돌이면서도 가끔 사람 만나는 건 좋아한다

그래놓고 버튜버 커뮤니티도 끊고, 트위터에서도 약간은 분리되어 이 곳에 날 가두니 외로울 수 밖에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던가…

나의 생각과 다른사람의 생각을 비교해보고 싶기도 하고, 이런 나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할 때가 있다

‘오시가 생각하는 나’도 궁금하지만 그건 뭐 1:N 소통에서 충족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패스하고 (‘와ㅋㅋㅋ 자의식 과잉 뭐임??ㅋㅋ 님 뭐 됨??’ 이렇게 생각은 ㄴㄴ.. 애초에 존재감이 큰 팬도 아니고, 그냥 하는 말이다)

그저 다른 리스너들의 생각들이 궁금하달까


하지만 궁금하면서도 무서운 부분도 있다

이 모롱로그에 조회수/댓글/공감 같은 기능들이 아예 없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면서도 두렵기 때문이다

  • 진짜 읽는 사람이 꽤 많다면, 아니면 아예 없다면(…)

  • 부정적인 피드백이 돌아온다면

… 그럼 결국 트위터에 일기장 쓰던 때와 다를 바없이 눈치보기 시작하고 부작용들이 생길 테니까??…

그래서 그냥 내 마음대로 헛소리하고 내가 편할 대로 생각해버리고 있다

나 잘하고 있는 거겠지??..



이런 반응과 소통에 대한 갈증은 나만 있는 게 아닐 거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다

수많은 버튜버들이 이상한 글 쉴 틈 없이 올라오는 버튜버 커뮤니티를 구태여 눈팅하고 에고사하는 것도 ‘나에 대한 반응’이 너무나도 궁금해서일 거다

내가 오늘 잘했나? 나 뭐 실수한 건 없나? 리스너들은 내 어떤 부분이 어떻게 좋았을까?

안 궁금할 수가 없다

흠…


모롱로그도 언젠가 서치엔진 노출 시키고 이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들 추가하는 날이 올까? 흠…




트위터 - 회피성 고슴도치

나는 고슴도치딜레마, 회피성 성격이라는 키워드에 너무 잘 맞는 사람인 거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버생 트윗을 시작하고 나서, 이불킥감 트윗을 쓴 적이 많았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뒤로 그런 부분이 많이 나아져서 마음이 편해진 부분이 있지만

위 모롱로그의 소통에서 말했듯 여러모로 외로울 때가 좀 있다

그럴 때마다 내 마음 속에 만든 오시를 (직접적인 소통은 전혀 없지만 그래도 나 혼자라도) 절친한 소울메이트라고 망상하며 이래저래 달래는데, 이게 과몰입만 너무 키우는 건가 걱정도 된다


그래서 최근에 트위터를 밝게 하면서 이런 외톨이적인 부분을 덜어볼까 했지만 쉽지 않다

현생이야.. 내가 매력있는 사람이면 알아서 마음 맞는 사람들이 주변에 생긴다

그럼 구태여 숨지 않고 적당한 거리에서 편하게 지내면 그만이다

하지만… 버생은… 버생트윗은 너무 어려운걸…

다가갔다가도 ‘사실은 나 싫어하는 거 아닐까?’, ‘갑자기 내가 싫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항상 있달까

… 이랬다 저랬다 하는 이런 나를 패버리고 싶을 때가 있어..



예전엔 미친 친목질로 보일까봐, 시청자 주제에 나대는 걸로 보일까봐 맘찍(하트누르기)도 겁냈는데 그나마 요즘은 하트정도는 부담없이 누르는 거 같다

아직 먼저 댓글 다는 것 까진 못하겠지만…

괜히 ‘소울메이트 져 버리는 거 아니야?!’ 라는 이상한 의리도 좀 있다??… 진짜 또라이인듯 아무도 신경 안 쓸텐데…


그래도 오시가 소통 잘하고 다니는 거보면, 그리고 트위터 적극적으로 하는 다른 분들 보면 뭐 트윗 답글 먼저 다는 거 정도야 괜찮나 싶기도 하고

…. 용기내서 답글 달았는데 반응 없으면 슬플 거 같아서 안 할 거 같긴 해





꿈과 상실감/박탈감

오시가 이런 꿈을 꿨다는데 왤케 꾸는 꿈도 ㄱ123엽고 행동도 구123여울가

헤헤.. 하면서 꿈꾸다가 깨서 우아아앙ㅠ하면서 훌쩍이는 치이카와가 머리 속에 그려진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꿈에서라도 뭔가 만족감을 잠깐 느꼈던 게 부럽달까



나는 이딴 꿈 꾸는 편이거든…





아무 꿈도 안 꾸고 푹 자는 날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