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 첫 방송 시청 후기
이벤트성 방송이라, 아직 이런 글을 적기 부적절한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소감 정도는 남겨봐도 좋은 거 같아서 짧게
아프리카TV는 오랜만이라
닉네임을 많이 고민했는데 역시 답은 안 나오고…
방송 시작 10분 전에 머리 속에 이 짤이 떠올라서 그냥 썼다
아프리카TV는 닉변 쿨이 짧아서 좀 더 고민해서 바꿀 수도 있을 거 같다
솔직히 게임할 땐 귀찮아서 실명닉도 종종 쓰는 편인데
어렵네… 이게 뭐라고
후원 타이밍은 어려워
방종할 때 하면 ‘방종각 잡고 가려는데 이상하게 붙잡는 그림’될까봐
축하후원 언제할지만 보고 있었다 (…)
근데 막상 방종때 후원 터져도, 잘 정리하고 가는 오시를 보면 이제 이런 생각들은 과한 생각인 거 같네
음음
그냥 내가 좋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괜히 ‘우다다 터지는 갑다’ 할 때 하니까, 고액 후원하신 분 뒤에 이상한 파리붙은 거 같이 보일까봐 ㅈㄴ 쪽팔림 ㅅㅂ 왜 더 안 터지는데
…ㅠ
이벤트 방송 후원타이밍이 참 어렵다
누가 옆에서 ‘지금 누르면 됨 ㅇㅇ’ 하고 알려주면 좋겠을 정도
나 진짜 눈치 많이 보는듯
“뭘 할지 모르겠지만 지켜봐줘”
“그게 변하지않을거란게 아니라 걍 제맘대로 하겠다고 맘 바꾸고 변해도 그것도 걍 나라고 내맘이라고 지옥가불기멘트 쳤던거 기억하셈?”
“앞으로 저도 제가 멀 할지 모르겟습니다”
“그냥 지켜봐주셈”
그럼요
다만, 종종 ‘내가 좋아서 하고 있는가?’ 정도는 자문했으면 해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지 셀프재단 시즌2가 되진 않았으면
난 이미 마음의 준비 다 했다
오시가 작년에 시청자들 눈치보며 스스로를 마구 재단했듯이,
올해는 내가 스스로를 오시에게 미친듯이 맞춰보려고 한다 (사실 이미 그래오고 있긴 했지만 더 미친듯이)
에.. 나를 마구마구 재단하고 나면, ‘나에게 오시의 흔적이 많이 남겠구나’ 싶네
한편 ‘자기파괴적인 사랑’에 대한 의견 들었던 얘기도 기억난다
누군가가 너무 좋아서 그 사람에게 미친듯이 맞추려는 것도 자기파괴일까?
좀 다른가?
머.. 아무튼 화이팅!!!
잼는 거, 아프리카TV와서 하고 싶은 거 맘껏 해보길 바라 진자 응원하며 함께할게!!!!!!!!!
부끄럼쟁이
근데 그.. 너무 좋아지니까 티내는 게 점점 더 부끄러워서 블로그에 콕 박히게 되는 건 있네요 (…)
채팅도 당분간은 감 좀 잡으려고 ‘ㅋㅋㅋㅋ’따위나 하지 않을까 싶다
자의식과잉이지만 혹시나 이런 게 오시 눈에 식은 걸로 보여서 힘 쫙 빠지면 어덕하지 싶다
그러면 ㄹㅇ 개억울할 거 같아
아, 아마 소통도 브이리지 커뮤니티를 주로, 아프리카TV 방송국을 부로 사용하나 싶다
그냥 뭔가 그럴 거 같은 감이 온다
에.. 뭐 오시가 X를 더 안 하더라도, 나는 내가 하기로 마음 먹은 거 끝까지 하려고
가끔 ‘앞으로 N년 동안 오시마크달고 매일매일 Q&A 다이어리 트윗할 정신나간 사람’보며
‘이새긴 아직도 이러고 있네 내가 그렇게 좋나’ 정도만 생각해줘도 좋겠다아…
후원랭킹
난 라이브 방송 하단에 순위가 바로바로 보이는 건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고 방송국에 들어가면 좌측에 뜬다
그 밖엔 풍투데이라는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한듯?
‘억지로 확인하려 하지 않으면 안 볼 수 있는 거구나’ 싶기도 하고
괜히 확인은 안 하려고
스스로 이상한 경쟁심리 생길까봐 (…)
이런 걸로 경쟁하면 좀 멋 없지 않나?
좋아하는 만큼 (돈/시간/마음) 쓰는 거지 모 다른 사람이랑 비교해가면서 할 일인가 싶다
아니 어쩌면 ‘니가 얘보다 후원 적으면 넌 쟤보다 덜 좋아하는 거야’라는 말따위를 들으면, 눈 돌아가서 후원할지도 모르겠다 (…)
난 정말 경쟁으로 받아들이면 완전 불타서 이길 때까지 경쟁한단 말이야
어??.. 그랬다가 압도적인 회장님에게 무릎꿇고 절망하는 엔딩 나쁘지 않은데??..
아.. 익명후원이 맘편했는데
뒷후원같은 거 못하나 정말 민망해…
난 공개고백(고백도 아니었지만) 트라우마도 있고 이상한 네임드 되기도 싫단 말이야
열혈 시청자
이거 열혈 딱지좀 떼주면 안 되나 ㄹㅇ 멋쩍다.. 이씨…
뭔가 이거 하나 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채팅치는 거 자체가 갑질이 되는 기분이다…만 적응해야겠지
이런 거 전부 자의식과잉이겠지?.. 아무나 ‘ㅋㅋ 별 걸 다 신경쓰노’ 소리치며 어깨 한 대 팍 쳐줬으면 좋겠다
에.. 오늘 방송 보면서 오시는 아프리카TV 적응 잘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잘 해봅시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