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식견에 모자르기에 영화 후기는 짧게


좀 마음이 따듯해지는 영화가 보고 싶었다

이유는 글쎄..

요즘 좀 몽글몽글하다

오시가 힘들어 하는 동안 나 역시 많이 힘들어 했다가, 여러모로 내 마음을 재확인하기도 했고… (난 오시 사랑하는 게 맏다..)

그러다가 문득 예전부터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미뤄뒀던 영화, 코코를 보게 됐다



집에 지니TV도 있고, 넷플릭스도 있는데 이건 디즈니였다… 끼야아아앙!! VOD 약 7,000원 지출





줄거리

뮤지션이 되고 싶은 소년 미구엘은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댔다가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서게 된다.

그곳에서 미구엘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헥터를 만나 생각지도 못했던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그 곳에서 에르네스토의 비밀과 진실을 알게 되며,

그로인한 위기를 가족애와 음악으로 극복하는 행복한 이야기





소감

너무너무 재밌게 봤다

애니메이션 영화는 참 애니메이션 구경만 해도 눈과 귀가 너무 즐겁다




코코 앞에서 리멤버 미를 노래하는 장면은 안 울 수가 없었다ㅠ… 펑펑 울진 않고 찔끔ㅠ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조모 이름이 코코인 걸 보고 뭔가 되게 찡한 연출이 기다리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아버지가 참 한이 많은 삶인데, 해피엔딩이라 좋네



사후세계를 흥미롭게 풀어낸 거 같다

그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와 반전들은… 너무 재밌자나!!!!!!





죽음을 대하는 모습

아무도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사후 세계에서 조차 사라진다는 설정이 참… 어찌보면 무섭다

나는 누가 기억해줄까 싶기도 하고

이런게 스페인 전통 집안의 일반적인 문화일까?

우리나라와도 일부 비슷한 점이 있어서 신기했다 ㅇ.ㅇ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나

한편 ‘모두의 기억에 남는 역사적인 범죄자들은 애니메이션 속에 비춰진 사후세계에서 영생할까’ 싶기도 ㅋㅋㅋㅋ





사랑이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족애가 느껴졌다



코코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아버지의 코코에 대한 사랑


미구엘에게 진로를 핍박하는 것 같으면서도, 한 편으론 정말 미구엘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게 느껴지는 장면들

  • 축제 밤새도록 사라진 미구엘을 찾는 가족 구성원
  • 미구엘을 설득하기 위해 완전 등을 졌던 노래까지 다시 부르는 이멜다

헥터를 죽도록 원망했지만, 결국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임을 인정하는 이멜다의 모습




사랑이란…

… 오시에게 많이 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