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요약후기
즐거운 방송
살짝 과텐션 되다가 오시의 반복되는 고민이 엿보이기도 했다만, 그래도 깊은 상태는 아닌 거 같아서 다행인지
방송은 너무나도 재밌었다
오시는 저챗때 고민거리에 대해서 감정 과해지며 얘기하다가, 잔잔 저챗뱅게임하며 넌지시 다시 꺼낼 때가 있다
그래서 괜히 마인크래프트 하기 직전에 고민거리 이야기를 하여 걱정 되는 부분도 있었으나
오늘은 그런 거 없이 깔끔하게 잘 한듯??
언젠가 스스로도 생각정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
특이사항
카닌님 신의상 공개
카닌님 신의상 공개를 보고 싶은 오시, 25분 방송 시작을 미뤘다
그럼에도 천천히 시간끄는 카닌님에 의해 온전히 보지못했고, 방송 킨 뒤 잠시 도방
난 머 오시방송만 본 지 좀 됐기에 굳이 안 봤지만 잠시 도방한 소감은…
카닌님 신의상 데뷔 이후 처음 아니신가??
개인적으로 기존 카닌님 의상이 너무 평범하고 노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그래도 포인트들도 있고 컬러감도 심심하지 않게 잘 나온 거 같아요
전신은 끝내 못 봤다 왤케 오래 끄는데
하루종일 누워있었더니 찌뿌둥해
“몸이 굳었어…”
스트레칭 ㄱㄱ혓
오시가 여행 다녀오는 동안, 나는 일도 그렇고 여러 가족행사로 주말까지도 이래저래 바빴다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푹 자며 쉰 거 같아요
나야 찌뿌둥하기보단 개운하다
수면부족을 조심하시오
나시아픽 과자 티어리스트
라면 티어리스트에 이은 과자 티어리스트
취향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근데 도리토스랑 맛동산 맛있지 않나?!?!
물론 취향이니 옳다 그르다 할 문제는 아니긴 하다
나름 토크하면서 하기에 좋았던 거 같은 컨텐츠
잼썼다
방송 보며 즉흥으로 해봤는데 난 이런 느낌
난 짭짤/감자칩류를 좋아하는 거 같다
오시는 스스로 대중적인 입맛을 표방했는데
내가 훨씬 대중적이지 않나??
좋아하는 과자들 단종 안 되고 잘 팔리는 종류인 것만 봐도 ㅋㅋㅋ
에… 여담으로 초코픽 선물 보낸 적 있는데 F라서 개충격
초코픽 선물했던 이유는 오시가 방송에서 먹었던 거 같은 기억이 있어서였는데 착각이었나베
게임 - 마인크래프트 버니버스 서버 1일차
버니버스 해보자앗 [브이리지]
꽤 규모가 있는 거 같기두??
이래저래 세팅 잘 돼있는 느낌도 들었다
튜토리얼이 있었는데 대충 넘겨서 봤기에 시스템 파악은 못했다
대충 마력을 계속 수급해야하는 정도만??
아무래도 이전에 했던 마크서버보다 일면식 있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티키타카하며 부대끼는 헤프닝도 더 많을 거 같다는 생각 조금,
이후엔 마크하는 거 잔잔히 지켜보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생각대로 오늘은 노이, 사샤, 이큐님과 약간의 티키타카가 있었고 이후 광질하며 잔잔마크
사실 이전에 했던 콜로배서버는 튜토리얼이 즉각적으로 표시되기도 하고, ‘마이너스 세계에서 출발하며 시간을 모아야한다’는 직관적이며 단기적인 목표를 만들어줘서 시작이 쉬운 느낌이었는데
버니버스 서버는 갑자기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에 던져진 느낌이라 다소 당황스럽긴 하다 (후발대라서 그런가?)
적절히 자신이 목표 설정해가며 하는 일반적인 마크 플레이가 되지 않을까 싶네
이번 마크서버에서의 오시 집은 어떻게 완성될까🤔
기억나는 이야기 1 - 시청자 인지와 뺏고 뺏기는 세계관
흠 그정둔가
라이브 방송 보면서 정리했을 때는 사뭇 진지하게 걱정하며 적었는데,
다시 정리하며 상기하니 그냥 최근 방셀하며 시청자 개개인에게 이거저거 적어야하니 살짝 부담감에 나온 말들 아닐까 싶다
너무 진지했나?.. 그래도 글 자체는 라이브 방송 봤을때 당시의 감상으로 기록
“최근 며칠간 방송 보는 사람들은 인지 당하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 내가 그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사람인가 고민했어”
“다른 방송 보지말라고 하고 싶지!!!”
“쿨찐인척 그럴 수 있지 하는 거 다 구라고 좆같고 짜증나지 사람인데!!”
시청자 개개인에 대해서 인지해주는 것에 대해 고민하던 모습, 그리고 이어지는 발언들
뺏고 뺏기는 하꼬 방송 세계관 캬악
‘그런 스타일’로 방송하는 것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는데, 정말 알빠노 아닌가 싶다
감정적으론 이해가 가도 해결책 없이, 생각 정리 없이 매번 같은 고민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오시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있다
오시에게 꽤 오랫동안 반복되는 고민
다른 방송을 자주 지켜보거나 동료 방송인들과 이야기 나누는 걸까
관심 안 가지면 이런 생각 들 일도 적지 않나 싶은데…
스스로가 저주받은 세계수같다는 비약(기억나는 이야기 4 - 저주받은 세계수)도 떠오르고요
이것 관련해서 블로그에 많이 정리해서 더 쓸 말이 없다
정답은 결국 ‘내가 제어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딱히 어필하고 싶은 것도 아니니 신경 안 써야겠다’ 밖에 없지 않나?
오시도 아주 당연한, 어쩌면 진리에 가까운 것을 파악했으면 좋겠는 마음은 있다
나는 ‘현상에는 좋고 나쁨이 없고, 모든 것은 그저 그것을 바라보고 무언가 느끼는 자신에게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문제에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는 건 무가치함을 넘어 스스로에 대한 학대가 아닐까 생각해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면 다른 방송, 다른 소식들을 접하는 것 조차 덜 했으면 좋겠다
오시는 고민은 많이 하지만, 그 고민의 결론은 안 낸 채로 감정만 현자타임의 형태로 털어내며 마무리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현상을 다시 마주할 때마다 고민에 빠지며 혼란스러워하는 거 같아
스스로에게 끝없이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가 반박해보며 언젠간 생각 정리가 확실히 됐으면 좋겠다
혹시 특정 시청자 몇몇을 지켜보면서 불안해 하기도 할까요
유기불안의 형태로 발전하지 않았으면…
“님들아 내가 언젠가 유사연애하고 집착 엄청하고 그러면 갈 때 됐구나 하세요”
오히려 돈 때문에 하는, 감정 빼고 스타일적으로/기계적으로 하는 거면 납득 가능할 거 같기도 하다
아, 물론 스스로를 성 상품화하는 선은 피해다오
오시가 그런 걸 ‘돈 때문에’ 한다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스스로 멘탈이 파괴될 거 같아 걱정이다
스스로를 성욕의 도구로 판매하는 것, 비단 현실의 자신이 아니라 넷상의 컨텐츠더라도 정신 망가지는 일을 비일비재하죠
그것이 얼마나 공허하고 자기파괴적인지
무언가 하겠다고 정할 때 목적과 수단에 대한 고찰은 잘 해봐야 한다
행복은 수단이 하고 싶은 일일때, 그리고 그 수단을 통해 목적을 달성할 때 다가온다
‘하기 싫은 일을 돈 때문에 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성적인 컨텐츠는 또 다른 이야기에요
기억나는 이야기 2 - 친구
“님들 머리 속에 딱 친한 친구 말하면 몇명인지 말해봐”
나는 짱친으로 분류하는 건 세명
‘친구’에 대해서 허들이 높을 필요는 없지만, 정말 속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세명인 거 같다
오시는 두명이라고
뭐 적절하지 싶어요
나도 나름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선호하는 사람이라 이런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드는 생각은 ‘성인이 되고 나면 짱친 만들긴 쉽지 않다’는 거?
서로 배경도, 만남의 목적도 없이 청소년 기간을 함께 지내며 친해진 친구는, 사회나와서 얻긴 힘든 거 같다
“중학교생때 친구에게 한달동안 감쓰짓한 적 있어”
“친구가 어느순간부터 기계적으로 답하는 친구에게 서운해서 뭐라했다가 내가 심했나 싶어서 자연치유됐어”
이건 돌아보면 고마운 일이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 멘헤라파티벌이면 그 친구도 감정적으로 전염돼서 전혀 건강하지 않은 결론으로 도달한다
트위터 멘헤라 계정이나, 자살 카페같은 곳이 정말 극단적인 결말로 가는 이유는
‘비관적인 사고에 갇힌 사람들하고만 감정을 공유/공감하면, 정말 그게 다인 줄 알게 되고 점점 수렁으로 가니까’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그 친구도 우울감에 전염되는 걸 정신이 차단한 게 아닐까 싶어요 흔한 말로 지쳤다는 거
기계적으로 답했다는 친구가 공감 능력이 부족하거나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반적이고 건강한 거라고 생각해요
감정적으로 전염되는 것보단 훨씬 낫다
결과적으로 오시가 정신차리는 데에도 도움이 됐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도 케바케라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상황을 털어내고 아팠던 기억을 공유하고 위로하는 것이라면 절반이 되겠지만
답이 없는, 그저 감정과 상황에 매몰된 슬픔 공유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
기억나는 이야기 3 - 여행 다녀올 때 친구 선물?
일본 여행 다녀온 오시가 선물을 안 사왔다며 사샤님과의 티키타카가 벌어져서 듣다가 문득 든 생각
“근데 왜 사와야 됨? 진짜 모름”
‘이런 생각 하는 나, 사회성 결여일까’ 싶어서 이래저래 서치해봤는데
각 커뮤니티에서도 이에 의문을 품는 사람도 많고 요즘은 잘 안 한다는 말도 있고
(물론 가족 선물 한 두개 정도는 일반적인 거 같다만)
여담 : 여행과 격리
일주일,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난 오시가 여행 다녀오는 기간동안 인터넷 세상과 싹 다 격리되어 온전히 여행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했다
일상에 둘러 쌓인, 특히나 오시 같은 경우는 인터넷으로 연결되어있는 모든 것이 스트레스의 일부라고 생각해서 그것들과 격리되길 바랐다
SNS도 유튜브 숏폼도 방송 관련 소식들도 시청자와 소통도, 전부 즐거움이자 소중함일 수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받는 스트레스는 항상 있을 것…
난 가끔 ‘세상 모든 것과 단절되어 정말 아무 것도 안 하며 쉬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하는데 오시는 그런 거 없을까?
왠지 오시의 여행과정엔 소셜네트워크가 함께 했을 거라고 상상하니 아쉬워요
선물도, 메신저도 마찬가지
그냥 갔다 오는 김에, 정말 어디 들렸다가 우연히 한두개 선물 줄 거 보여서 사오는 정도는 웰컴이지만
누군가의 선물을 위해서 일부로 시간내고 카톡하면서 살 필요가 정말 있을까 현지 대리구매 보따리상도 아니고
괜히 내가 옛날에 친구와 여행갔을때 ‘여사친 지갑 선물 골라야 한다’며 한참 톡하고 선물 고르던 꼴 본 기억때문에 안 좋게 생각하는 건가
여행은 간 당사자들의 현재에 대한 즐거움과 행복이 우선이지, 함께하지 않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시간 쓸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
이야기가 갑자기 산으로 갔는데, 이런 생각들은 나 혼자 해보는 생각놀이고
오시야 뭐 여행 잘 다녀온 거 같아서 좋다 (진심으로)
그니까 오시도 혹시나 ‘누구 선물 덜 준비해서 미안하다’, ‘다음 여행 갈 땐 더 많은 사람들의 선물 더 열심히 챙겨야지’ 따위의 생각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그 외
방셀 다 찍고 왔어 내일 안에 올려줄게
내 여행 추천픽은 부산이야
짜장면 별로야 (나도 항상 짜장면은 먹기 전이 제일 맛있는 거 같다는 생각을 종종)
버니스버스 : 5년전부터 알고 지냈던 우다다님을 초대했다
오늘 신의상 1차 컨펌했어
어제 끝나고 샐러드랑 연어 샀다가 샐러드 먹기 싫어서 컵라면이랑 연어 회 먹었어
일본 컵라면 비싸
치마는 불편해
마트에서 네모난 피자 2,400원이라서 골랐는데 계산할 때 보니까 9,400원이었어…
초딩때 교회 중고등학생들 앞에서 방구 낀 적 있는데 한 2초간 정적 있던 게 너무 부끄러워 : 제발 잊게 해줘